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 승률을 기록한 원동력 중 하나로 식스맨들의 성장을 꼽았다. 홍보람, 최은실 등이 임영희, 양지희, 박혜진 등 주축 선수들을 잘 뒷받침하면서 40분 전체의 경쟁력은 물론이고 장기 레이스에서의 경쟁력이 나아졌다.
벤치의 성장은 챔피언결정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2차전 3쿼터 막판에는 주축 선수들을 쉬게 하고 벤치 선수들을 전면에 내세우기도 했다. 점수차가 크지는 않았지만 누가 나와도 당시 효과가 컸던 지역방어의 위력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코칭스태프의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2차전 2쿼터 중반까지 우리은행을 상대로 앞서나가다가 역전을 허용했다. 김한별을 비롯해 주축 선수들이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수비 집중력 저하가 불가피했다. 이는 우리은행이 역전하는 과정에서 삼성생명에 악영향을 끼쳤다.
주전 의존도가 높고 가동 인원이 적다보니 체력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임근배 감독은 "지금 선수 활용 폭을 늘리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단기전에서는 최소한의 로테이션으로 최대한의 전력을 끌어내는 것이 보통이다. 사실 우리은행이 특이한 것이다.
변수는 해리스다. 해리스는 챔피언결정전을 대비해 몸 상태를 끌어올렸으나 지난 1차전에는 몸살 증세로 결장했다. 2차전에서는 야투 시도 10개 중 3개 성공에 그치며 6득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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