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덧 통합 5연패다. 신한은행 코치 시절까지 포함하면 통합 11연패다. 명장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다.
당연히 남자농구 이야기가 따라다닌다.
위성우 감독은 2004년 현역 은퇴 후 신한은행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여자농구에서만 코치로, 또 감독으로 12번의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그래서 더 여자농구에 대한 애정이 크다.
위성우 감독은 "여자농구에서 시작했기에 여자농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면서 "당장은 아니더라도 여자농구 발전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우리은행이 통합 5연패를 달성하면서 "여자농구는 재미없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올 시즌 평균 득실 마진이 15점이나 그런 이야기가 나올 만도 하다. 그렇다고 질 수도 없는 일. 위성우 감독의 딜레마다.
감독으로 만들어낸 통합 5연패. 특히 이번 우승은 남다르다. 우승과 함께 젊은 선수들을 키워낸 덕분이다.
위성우 감독은 "식스맨 운용을 못하다보면 열심히 하는 후보들 동기부여가 어렵다. 열심히 하면 기회를 준다고 하는데 막상 시즌이 시작되면 쉽지 않다. 시즌을 버린다 생각하면 키울 수 있지만, 성적을 내면서는 어렵다"면서 "이승아가 없고, 양지희가 다치면서 후보들을 돌려서 기용했는데 많이 올라왔다. 올 시즌 두 마리 토끼를 잡아서 뜻깊다"고 말했다.용인=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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