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숍라이트클래식 대회 주최측은 지난 2일 트위터를 통해 “스폰서 초청 선수 중 한 자리를 트위터 투표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발했다.
스폰서 초청 선수 후보 네 명은 주최측이 대회 참가 자격이 없는 여자 선수 중 SNS 팔로워가 많은 선수 위주로 선정했다.

후보는 블레어 오닐(미국), 샤밀라 니컬릿(인도), 칼리 부스(스코틀랜드), 수재너 베나비데스(볼리비아)였다. 오닐은 미국 골프채널 프로그램 진행자이고, 니컬릿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뛰는 선수다. 부스 역시 LET 선수로, 유럽에서 2승을 거뒀다. 베나비데스는 LPGA투어 대회 참가 경험이 있고, 현재 2부투어인 시메트라투어를 소화 중이다.
투표는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에 마감됐다. 투표 1위는 니컬릿이었다. 총 2만5000여 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니컬릿은 39%의 표를 얻었다.
초청 선수를 이처럼 SNS 투표로 선정하는 게 과연 바람직한가를 두고 논란이 인 것은 당연하다. 미국의 골프닷컴은 기자 방담 코너 성격의 ‘투어컨피덴셜’을 통해 “인스타그램 팔로워 숫자가 골프 스코어와 관련은 없다. 부끄러운 일”이라고 논평했다. “LPGA의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대회 주최측인 조직위의 팀 에린슨 전무는 “새로운 방식의 초청 선수 선정이 대회에 대한 흥미를 더할 것”이라고 항변했다.
영국의 가디언은 “트위터 투표 페이지에 달린 댓글을 보라. 대부분 ‘몸매가 죽인다’ ‘가슴이 크다’는 등의 저속한 내용이다”라며 “이런 방식으로 대회 홍보를 하는 건 프로모션 개발을 할 노력을 하지 않고 게으르다고 볼 수밖에 없다. 여성을 투표 대상으로 놓는 건 여자 선수를 도구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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