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웰스 파고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캐디와의 언쟁 끝에 라운드 도중 갑작스레 자신의 캐디를 해고했다.
둘 사이 분란의 시작은 시작은 8번 홀(파4)이었다. 머리가 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과정에서 의견의 차이로 다툼이 생겼다. 이로 인해 결국 9번 홀에서 머리는 캐디를 해고한 뒤 현장에 있던 자신의 친구를 캐디로 고용해 나머지 9홀을 치렀다. 나머지 9개 홀에서 3오버파를 범한 머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잃고 14계단 하락한 공동 63위를 차지했다.
트위터를 통한 비난의 여론이 확산 된 것은 머리가 프로 데뷔 후 골프 실력보다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더 많이 알렸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켈리 크래프트(29, 미국)가 트위터를 이용해 “아시아와 유럽투어 선수들의 세계 랭킹이 빠르게 올라가는 것이 놀랍다”며 아시아투어와 유럽투어를 비하 할 때 머리 역시 “우리도 유럽이나 아시아 투어에 참가하면 세계 랭킹 기준으로 출전권이 주어지는 모든 메이저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에 평생 출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동조하며 판을 키우기도 했다.
머리의 캐디 해고 사건이 알려지며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머리는 자신이 좋아하던 트위터 계정을 폐쇄한 후 인스타그램이나 스냅챗 등 다른 SNS를 통해 “나는 팬들과 교류하고 싶지만, 지금 트위터에서는 싫어하는 사람들과 교류할 수 밖에 없다. 나는 로봇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에게 반응 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트위터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머리는 “다시 재미가 있어진다면 트위터로 돌아오겠다”고 덧붙이며 일시적인 폐쇄임을 알렸다.
한편, 라운드 도중 캐디 해고는 황당하지만 간혹 있는 일이다. 지난 2015년 로버트 앨런비(46, 호주)는 RBC 캐나다 오픈 1라운드 경기 도중 클럽 선택에 관한 의견 차로 자신의 캐디를 해고한 뒤 갤러리와 함께 나머지 홀을 마쳤다. 이와 같은 상황은 미국프로여자골프(LPGA)투어에서도 벌어졌다. 제시카 코르다(24, 미국)은 2013년 US오픈 3라운드에서 9홀을 마친 뒤 '캐디와 의견이 맞지 않는 다'는 이유로 캐디를 해고하고 대회장에 있던 자신의 남자친구와 나머지 라운드를 치른 바 있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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