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영은 14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컨트리클럽(파72, 6494야드)에서 치러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최종 11언더파로 2위 그룹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루키로 두 차례 최종 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첫 승 기회를 가졌던 김지영은 두 대회 모두 연장전에서 패배를 기록하며 연장 징크스에 시달렸다. 이번 시즌 첫 번째 최종라운드 챔피언조 편성으로 우승 사냥에 나섰던 김지영은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가지 않고,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생애 첫 승을 기록했는데 우승 소감은.
"정말 기쁘다. 우승 욕심 없이 티샷을 하고 플레이를 했던 것이 좋은 성적의 원동력인 것 같다. 또한 캐디와 이야기를 하며 긴장을 풀었더니 우승을 하게 됐다."
우승 직후 '우승인 줄 몰랐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정말 몰랐나?
"진짜 몰랐다. 갤러리들이 많아서 마지막 홀로 가는 길이 바뀌었다. 이 때문에 리더보드를 보지 못해 우리 조(챔피언조)의 스코어 밖에 몰랐다. 당연히 파 퍼트를 놓치면 연장으로 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으려고 욕심을 내가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연장으로 가는 줄 알았다."
"지난 해 악몽이 살짝 떠올라서 올해는 무조건 공격적으로 치려고 마음 먹었다."
이번 시즌 초반 약간의 부진이 있었는데?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열린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은 아파서 기권했다. 이후 3월에 치러진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샷 교정 중이었기 때문에 약간 부진했다."
부진을 딛고 우승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드라이브 샷 비거리의 아쉬움 때문에 전지훈련에서 비거리를 늘려고 웨이트를 통해 5kg 가량 늘렸다. 실제로 비거리도 20야드 이상 늘어 자신감이 생겼다. 덕분에 컷 탈락 이후에도 프로님과 함께 편하게 쳐도 곧 좋은 성적 나올 것이라 이야기하며 부담을 내려놓고 대회에 임했다. 또한 시합 도중 나 자신을 믿지 못하고 약해지는 부분이 있는데, 이번 시합에서는 캐디가 내 선택에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이 다독여 줬다."
남은 시즌 목표는?
"시즌 3승이 목표다. 앞으로 2승을 더 하고 싶다.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늘어 거리적인 부분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린 주위의 숏게임이 많이 약한데 더 많은 연습을 한다면 3승은 충분할 것 같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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