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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플레이 결승 진출' 박인비, "국내대회 첫 승이 눈앞, 퍼트가 좋다"

2017-05-21 11:56:51

박인비가4번홀홀아웃을하고있다.춘천=김상민기자
박인비가4번홀홀아웃을하고있다.춘천=김상민기자
[춘천=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29, KB금융그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하며 국내 대회 첫 승까지 단 한 걸음 남겨뒀다.

박인비는 21일 강원도 춘천 소재의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 6277야드)에서 치러진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4강에서 이승현(26, NH투자증권)을 상대로 2홀을 남겨두고 4홀 차 승리를 거뒀다.

박인비는 전반 홀부터 이승현을 거세게 압박했다.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한 박인비는 파를 기록한 이승현에게 한 홀을 앞섰다. 하지만 이승현도 호락호락 당하지 않았다. 2번 홀(파5)에서 바로 버디로 응수하며 파를 기록한 박인비에게 한 홀을 빼앗았다. 이에 박인비는 4번 홀과 5번 홀(이상 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기록하며 이승현에게 순식간에 두 홀을 앗았다. 이에 이승현은 6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 쇄신을 꾀했지만 박인비 역시 이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홀을 빼앗기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이승현은 7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파를 기록한 박인비에게 한 홀을 내어줬고, 박인비는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전반 홀에서만 4홀을 앞섰다.
후반 홀에서는 이승현의 뒷심이 발휘됐다.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이승현은 한 홀을 만회했고, 이어 12번 홀(파5)에서 버디를 하나 더 추가하며 한 홀을 더 빼앗아왔다. 하지만 박인비는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파를 기록한 이승현에게 한 홀을 앗아 분위기 반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분위기 반전에 실패한 이승현은 16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파를 기록한 박인비에게 한 홀을 빼앗기며 주저앉았고, 박인비는 준결승전에서 이승현에게 2홀을 남겨두고 4홀 차 승리를 거뒀다.

준결승을 마친 박인비는 "전반 9개 홀에서 플레이가 좋아서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모든 샷과 퍼트가 좋아 만족할 만한 경기였다. 무엇보다 중거리 퍼트가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시아인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에 성공한 박인비는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골든 커리어그랜드 슬래머가 됐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박인비는 아직 한국 대회 첫 승이 없다. 이에 박인비는 "국내 대회 우승은 은퇴 전까지 꼭 풀어야하는 숙제"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박인비는 "매치플레이는 한 라운드마다 체력소모도 크고, 심리적으로도 부담이된다. 꼭 마라톤 대회 같다"며 "그래서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우승을 한다면 더욱 성취감이 클 것 같다"며 이 매치플레이 대회 우승을 갈망했다.

결승 진출에 성공해 국내 대회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박인비는 "우승에 가까워지긴 했지만, 마음이 앞서면 안되는 것이 골프라고 생각한다"면서 "조급함만 없애면 될 것 같다. 기회가 오면 잡겠지만 무엇보다 지키는 골프를 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한편, 김해림(28, 롯데)과 김자영2(26, AB&I)의 준결승전에서는 전반 홀과 후반 홀에서 각각 2홀씩 주고받으며 살얼음 승부가 이어졌고, 결국 연장 2차전인 11번 홀(파4)에서 김자영이 파를 기록하며 '대세' 김해림을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박인비는 오후 1시 10분부터 김자영을 상대로 국내 대회 첫 승에 도전한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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