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선우는 26일 경기도 이천 소재의 사우스스프링스(파72, 6446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에 출전한다. 배선우는 지난해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인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올랐다. 이어 나머지 라운드에서 역시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최종 20언더파 196타로 54홀 최저타를 경신하며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이번 시즌 배선우는 시작이 좋다. 올해 8개 출전 대회 중 2번의 준우승과 1번의 4위 등 톱5에 세 차례 이름을 올렸다. 배선우는 “작년의 좋은 기운을 올해도 이어가려고 노력했는데, 노력의 결과인 것 같다”며 “준우승도 충분히 좋은 성적이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이번 시즌 톱5에 3차례 이름을 올리고 우승경쟁을 펼친 것과 다르게 배선우는 올해 이미 두 차례 컷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배선우는 “노력은 정말 많이 했는데 이상하게 홀 컵에 볼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 퍼트가 홀 컵을 돌고 다시 나오기도 했다”고 했다.
하지만 주목해야할만 한 점은 배선우는 컷 탈락 이후 성적이 좋다는 점이다. 이에 배선우는 “대회를 정상적으로 치르다보면 쉬는 날이 월요일 밖에 없다. 하지만 컷 탈락 후에는 집에서 집 밥도 먹고, 몸을 재정비할 시간도 생긴다. 이 때문에 컷 탈락 이후 성적이 좋아지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번 시즌 E1 채리티 오픈을 통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는 배선우는 “지금껏 단 한 번도 디팬딩 챔프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디팬딩 챔프라는 것이 잘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며 “처음 하는 경험인 만큼 즐겨 보고 싶다”고 했다.
무엇보다 배선우는 “이 대회가 내게 주는 기운이 정말 좋다”고 이야기하며 “코스가 내게 딱 맞거나 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 ADT 대회 역시 이 대회장에서 치러졌는데 그 대회 성적은 딱히 좋은 편은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2015년에도 이 대회에서 챔피언조로 플레이를 했는데, 생각해보면 그냥 이 대회가 내게 딱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배선우는 “이번 시즌 시작 전에 농담 삼아 ‘2등을 15번 하고 싶다’고 했다. 정말 2등이 많이 나와서 놀랍긴한데, 진짜 목표는 1승이다. 일단 우승 후에 더욱 상위권으로 도약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히며 “남은 시즌도 더 열심히 노력해 멈추지 않고 달려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928889@mani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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