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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호흡’ 김대호, 카이도 드림오픈 1R 선두

2017-05-25 17:49:05

김대호가16번홀에서세컨샷을날리고있다.사진=뉴시스
김대호가16번홀에서세컨샷을날리고있다.사진=뉴시스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아내와 호흡을 맞춘 김대호(34)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두에 자리를 틀었다.

김대호는 25일 전북 장수 소재의 장수골프리조트 사과, 나무코스(파72, 7050야드)에서 막을 올린 카이도 드림오픈(총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선두에 올랐다.

김대호는 전반 홀부터 무섭게 질주했다. 1번 홀(파5)와 2번 홀(파4)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은 김대호는 4번 홀(파5)에서 또 다시 버디를 낚으며 순식간에 3타를 줄였다. 6번 홀(파4)에서는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만회해 전반 홀에서 3타를 줄여냈다.
후반 홀에서도 김대호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김대호는 14번 홀(파3)와 15번 홀(파4)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자리로 뛰어올랐다. 이어 남은 3개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인 김대호는 1라운드 최종 6언더파로 2위 박준섭과 한 타 차 선두에 올랐다.

중학교 3학년 때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하며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김대호는 미국 유학 시절 대학연맹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한 실력파 선수다. 대학 졸업 후 2007년 한국으로 귀국해 2009년 프로 준회원 자격을 획득한 김대호는 이어 2010년 정회원 자격 획득에 성공했다. 이후 2014년과 2015년에는 PGA 투어 차이나에서 활동했고, 2015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4개 대회에 출전 단 한 번의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3개 대회 출전해 두 번의 본선 진출과 한 번의 컷 탈락 경험이 있는 김대호는 4번째 대회 만에 선두의 자리를 꿰찼다. 여러 차례 도전 끝에 코리안 투어 첫 선두자리에 오른 김대호의 곁에는 아내가 있었다. 김대호는 아내 정창은(35)와 미국 유학시절 만나 10여년간 연애를 한 후 지난 2015년 결혼식을 마쳤다. 영어강사가 직업인 정창은은 휴가를 내고 이번 시즌 전남오픈과 SK텔레콤오픈, 카이도 드림오픈까지 3개 대회 연속 남편의 캐디 역할을 하고있다. 이에 김대호는 “부인이 캐디를 하니, 함께 여행 다니는 기분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어 정말 즐겁다”고 이야기하며 “부인도 나도 예민하지 않고 긍정적인 성격이라 재미있게 경기를 치를 수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코리안투어에 뒤늦게 입성한 김대호의 목표는 “오랫동안 재미있게 골프를 치는 것”이다. 김대호는 “미국에서 생활할 때 현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제임스 한과 같은 동네에 살아 친하게 지냈다”고 이야기하며 “제임스 한이 늦은 나이에 우승했듯, 나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즐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준섭은 오랜 부진을 깨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2위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이번 시즌 스크린골프투어에서 1승을 기록한 김홍택(26)을 필두로 신예 이재진(20), 이동민(32, 동아오츠카) 등이 4언더파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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