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KPGA 코리안투어 5번째 대회가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코리안투어의 주된 키워드 중 하나는 ‘예비역 돌풍’이다.
이번 시즌 예비역 돌풍의 시초는 단연 맹동섭(30, 서산수골프앤리조트)이다. 지난해 9월 국군체육부대에서 군복무를마치고 전역을 신고한 맹동섭은 전역 이후 첫 대회이자 시즌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2라운드에서 덜컥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후 남은 라운드에서 선두 자리를 철벽방어하며 차분히 스코어를 줄인 맹동섭은 시즌 개막전 우승자의 자리에 오르며 예비역 돌풍을 주도했다.
맹동섭보다 2주 일찍 전역을 신고한 김우현(26, 바이네르) 역시 예비역 돌풍에 합류했다. 2014년 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거둔 후 그 해 돌연 입대를 선언한 김우현은 우승자의 신분으로 코리안투어 시드를 유지해 바로 2016 KPGA 투어에 복귀했다. 전역 후 첫 복귀전이던 KPGA 선수권 대회에서 공동 15위로 준수한 성적을 거둔 김우현은 NS홈쇼핑 군산 오픈에서도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이후 3개 대회에서 컷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시즌을 마친 바 있다. 하지만 2017 예비역 돌풍에 김우현도 다시금 도약을 시작했다. 이번 시즌 4개 대회 중 2번의 컷 탈락의 아픔이 있는 김우현은 5번째 출전 대회인 카이도 시리즈 오픈 2위에 올라 오랜만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예비역 돌풍은 코리안투어 뿐만 아니라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도 일고 있다. 맹동섭과 같은 날 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을 신고한 허인회(29)는 군복무로 인해 JGTO 시드를 1년 연장 받았고 제대 후 일본 투어로 직행했다.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 복귀전 5개의 일본 대회를 치른 허인회는 그 중 파나소닉 오픈과 주니치 크라운스에서 선두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이어 한국 복귀전인 매경오픈에서 역시 1라운드 2위에 자리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허인회와 맹동섭의 군대 동기인 함정우(23)도 JGTO에 직행해 루키 시즌을 치르고 있다. 함정우는 JGTO 개막전이자 자신의 데뷔 경기인 도켄 홈메이트 컵 2라운드에서 공동 3위까지 뛰어올랐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아쉽게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프로 데뷔전에서 공동 12위를 차지한 만큼 돌풍의 희망을 엿봤다.
국군체육부대 출신의 예비역 돌풍은 쉽게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막강한 프로 선배들의 뒤를 이어2014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 단체전과 개인전 은메달 리스트인 김남훈(24, JDX멀티스포츠) 역시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슈퍼루키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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