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T와의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안양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은 이재도는 지난달 30일 친정팀과의 맞대결에서 안양 데뷔전을 치렀다.
활약상은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17분 남짓 출전해 3득점 2어시스트에 그쳤다. 반면, 이재도와 소속팀을 바꾼 KT 김기윤은 36분동안 15점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경기는 KGC인삼공사의 87-76 승리로 끝났다.
이재도는 KGC인삼공사로 이적하기 전까지 15경기에서 평균 27분 출전해 9.3점, 4.1어시스트를 올렸다. 프로 3년차였던 2015-2016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2년 연속 평균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이재도는 공격 성향이 강한 대표적인 포인트가드다.
이정현이 전주 KCC로 떠난 KGC인삼공사에는 외곽에서 경기를 풀어줄 선수가 절실히 필요하다. 최근 컨디션이 크게 저하된 강병현의 침묵에 김승기 감독은 마음이 무겁다. 그가 자신감을 되찾을 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린다는 방침이다.
당장 2,3쿼터에는 큐제이 피터슨이 있다. 피터슨은 이날 21분동안 19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4쿼터 승부처에서는 이재도의 활약이 필요하다.
그는 첫 경기에 비해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32분동안 코트를 누벼 10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기회가 오면 적극적으로 슛을 노렸다. 이재도다운 플레이다. 4쿼터 막판에는 오세근의 속공 득점을 어시스트해 점수차를 3점으로 벌리는데 기여했다.
그래도 김승기 감독은 이재도가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며 희망을 품었다. 그는 "이재도는 게임을 해 나갈 줄 아는 선수"라며 "오늘 자신이 할 수 있는 플레이와 이미 맞춰져 있는 패턴 등을 잘했다"고 평가했다.
잠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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