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홈팀 울산 현대모비스 그리고 최근까지 8연승을 달렸던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에 대한 관심은 그만큼 뜨거웠다. 게다가 리그 최강의 골밑이라 평가받는 오세근-데이비드 사이먼에게 도전장을 던지는 이종현의 경쟁 구도 역시 흥미로웠다.
KGC인삼공사도 현대모비스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31일 오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88-85로 승리해 올시즌 리그 최다 연승 기록인 9연승을 질주했다.
레이션 테리가 35점을 폭발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테리는 82-82 동점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1분에 야투 2개를 몰아넣었다. 35점은 테리의 개인 최다 득점 타이기록. 공교롭게도 테리는 현대모비스가 만원관중을 이룬 두 경기에서 나란히 35점을 퍼부었다.
이대성은 14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경기 초반 KGC인삼공사의 트윈타워가 위력을 떨쳤다. 사이먼과 오세근은 이종현, 마커스 블레이클리 등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던진 골밑슛을 연거푸 블록슛으로 막아내며 힘을 과시했다.
1쿼터 중반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G-리그에서 돌아온 이대성이 교체 투입된 뒤 흐름이 바뀌었다. 이대성은 과감한 돌파 이후 날카로운 패스를 건네며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이종현과 블레이클리의 득점이 살아나면서 현대모비스는 19-12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깜짝 놀랄만한 명장면도 나왔다. 2쿼터 중반 피터슨이 수비 코트 3점슛 라인 부근에서 속공에 나서는 사이먼에게 건넨 장거리 패스가 그대로 림을 통과해 3점슛으로 인정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현대모비스는 44-39에서 3쿼터를 시작했으나 피터슨이 분전한 KGC인삼공사는 50-5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테리의 연속 득점과 이대성의 3점 플레이 그리고 전준범의 3점슛이 연속으로 나오면서 현대모비스가 다시 60-50으로 앞서갔다.
현대모비스는 70-59로 3쿼터를 마쳤지만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4쿼터 들어 2-3 지역방어를 가동해 상대 공격에 혼선을 줬고 외곽에서는 전성현의 3점포가, 골밑에서는 사이먼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결국 종료 2분43초를 남기고 스코어는 다시 79-79 동점이 됐다.
KGC인삼공사를 기세를 몰아 이재도의 중거리슛으로 81-79 역전에 성공했다. 이대성의 3점슛이 터지면서 현대모비스가 다시 82-81로 앞서갔다. 이어 오세근이 자유투로 1점을 만회했다 다시 82-82 동점.
이어지는 공격에서 이종현이 던진 슛이 림을 외면했다. 하지만 골밑에 있던 테리가 결정적인 팁인 득점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가 한 차례 수비에 성공한 뒤 공격제한시간에 쫓기는 상황에서 던진 테리의 슛이 또 한번 림을 갈랐다.
종료 4.3초를 남기고 던진 사이먼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해 스코어가 86-85로 좁혀졌지만 현대모비스는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테리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울산=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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