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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이 왜 1번? 김성윤 두고…‘중복 자원’ 김지찬 트레이드로 우타 거포 외야수 영입해야

2026-03-29 18:49:06

박진만 삼성 감독
박진만 삼성 감독
삼성 라이온즈의 타선 운용이 효율성 측면에서 의문을 낳고 있다. 장타력을 갖춘 유격수 이재현을 1번 타자로 기용하는 선택과, 유형이 겹치는 김지찬·김성윤을 동시에 활용하는 구조는 분명한 비효율로 이어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이재현의 활용법이다. 이재현은 어퍼 스윙을 기반으로 장타를 생산하는 전형적인 슬러거형 타자다. 출루 안정성과 작전 수행 능력이 중시되는 1번 타순과는 결이 다르다. 장타력을 극대화하려면 중심 또는 하위 타선에서 보다 자유롭게 스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합리적이다. 현재의 기용 방식은 장점을 살리기보다 오히려 희석시키는 선택에 가깝다.

여기에 김지찬과 김성윤의 동시 기용은 '중복 자원' 문제를 드러낸다. 두 선수 모두 빠른 발과 기동력을 강점으로 하는 좌타 외야수라는 점에서 역할이 상당 부분 겹친다. 특히 김성윤은 이미 타격과 수비, 주루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며 1번 타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자원이다. 확실한 리드오프 옵션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유사 유형을 동시에 끌어안는 것은 타선의 다양성과 대응력을 제한하는 요인이 된다.
결국 삼성에 필요한 것은 좌타 편중을 해소할 수 있는 우타 거포 외야수다. 현재 타선은 좌타 비중이 높아 좌완 투수를 상대로 한 대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중심 타선에서 장타로 흐름을 바꿔줄 수 있는 우타 자원의 부재는 시즌 전체 운영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 지점에서 김지찬은 가장 현실적인 트레이드 카드가 될 수 있다. 기동력과 수비 활용도라는 분명한 장점을 갖춘 만큼 시장 가치가 높고, 이를 통해 팀이 가장 필요로 하는 장타형 우타 외야수를 확보할 수 있다면 전력의 균형을 맞추는 선택이 된다.

김성윤을 1번 타자로 고정하고, 우타 거포를 중심 타선에 배치하며, 이재현을 보다 적합한 타순으로 재배치하는 것. 자원의 중복을 정리하고 타선의 구조를 바로잡는다면, 삼성 라이온즈는 보다 효율적인 공격력을 구축할 수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과감하지만 명확한 결단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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