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다빈은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 선발 3차전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14점, 예술점수(PCS) 56.87점 등 126.01점을 얻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64.11점까지 총점 190.12점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쇼트프로그램은 4위에 머물렀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순위를 전체 2위까지 끌어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1위는 전날 쇼트프로그램(69.53점)에 이어 프리스케이팅(135.15점)까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유영(과천중)이 차지했다.
최다빈은 1, 2, 3차 선발전 총점도 540.28점으로 1위에 올랐다. 종합 순위 2위 김하늘(평촌중 · 510.27점)보다 30점이나 높은 점수다. 이로써 최다빈은 김하늘과 함께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본인이 따낸 출전권을 당당하게 거머쥐었다. 최다빈은 친구인 김나현(과천고)의 부상으로 대신 지난해 4월 평창올림픽 국가별 쿼터가 걸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에 출전해 '톱10'에 들어 조국에 출전권 2장을 안겼다.

하지만 최다빈은 이를 악물었다. ISU 그랑프리 6차 대회 출전을 포기하면서 평창선발전에 집중했다. 이후 '짝짝이 부츠'라는 고육지책 속에도 평창 대표 선발 1~3차전에서 당당하게 1위를 달렸다.
어머니 얘기에는 끝내 눈시울이 붉어졌다. 최다빈은 "대회를 마친 뒤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을 묻자 "엄마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 답했다. 이어 "1차 선발전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엄마가 계셨다면 잘했다고 하셨을 것 같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지난해 2월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여자 싱글 금메달을 따냈던 최다빈. 과연 안방에서 열릴 올림픽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볼 일이다.
목동=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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