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빙상연맹은 23일 밤 여자 팀 추월 종목에 출전 예정이던 노선영이 규정 때문에 평창올림픽에 나서지 못하게 된 경과에 대한 자료를 내놨다. ISU가 뒤늦게 규정을 번복해 알려오면서 노선영이 자격 미달이 됐다는 것이다.
노선영은 지난해 10월 국내선발전에서 김보름(강원도청), 박지우(한국체대)와 함께 팀 추월 대표팀으로 뽑혔다. 그러나 ISU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올림픽 개인 종목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해 평창 대회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이후 노진규는 치료 중 발견된 골육종 암세포로 2016년 세상을 떠났다. 이런 가운데 노선영은 다시 동생 몫까지 뛰기 위해 평창올림픽을 준비해왔다.

하지만 ISU가 1월 10일 규정에 대한 다른 해석을 보내왔다. 팀 추월 출전은 '개인 종목 엔트리 확보 선수만 가능하다'는 것. 이에 연맹은 답변 번복에 항의했으나 ISU 담당자는 "본인이 얘기한 내용을 잘못 이해한 것이며 규정을 따르는 게 맞다"고 답했다.
노선영은 ISU 월드컵 개인 종목에서는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1500m에서만 예비 2순위로 이름을 올렸다. 김보름, 박지우는 올림픽 매스스타트 출전권을 얻어 팀 추월도 나설 수 있지만 노선영은 평창에서 뛰지 못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최종 명단이 발표된 19일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고, 노선영은 뒤늦게 출전 무산 사실을 알게 됐다. 연맹은 "감독이 노선영의 훈련 집중도를 고려해 19일 재배정 전까지 설명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단 연맹은 팀 추월에 나설 다른 선수를 검토 중이다. 박승희(스포츠토토), 김현영(성남시청) 등이 후보로 꼽히지만 단거리 선수라 2400m를 달려야 하는 팀 추월에 제대로 적응할지 미지수다.
하늘에서 보고 있을 동생을 위해 또 한번의 역주를 꿈꿨던 누나. 행정 상의 실수로 노선영이 안타깝게 고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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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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