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아는 13일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보라 컨트리클럽(파72, 6674야드)에서 치러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김보아는 단독 선두 조정민에 2타 차 공동 3위다.
지난주 시즌 개막전이던 롯데 렌터카 오픈에서는 1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기록했고, 2라운드에서는 기권했다.
자칫 침체기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지만, 김보아는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자리하며 우승 기회를 맞았다.
김보아는 "그린에 경사가 심하고, 코스 자체가 전장이 길다. 계속 좋은 샷을 할 수 없었지만, 어프로치가 잘 돼서 보기가 나올 상황도 파로 막았다. 특히 길게 남는 홀은 그린에 올리지 못하더라도 파로 막기위해 노력했고, 짧은 홀에서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스코어보드 상단에 많은 선수들이 있어 선두라는 느낌은 안들지만 1, 2라운드를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어서 기분이 좋고 자신감도 붙었다"고 했다.
김보아는 "지난해 첫 승 이후 나도 상금왕을 할 수 있다고 스스로 다독이면서 훈련하고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고 하며 "그동안 최종라운드에서 몇차례 우승경쟁을 해봤는데, 우승을 욕심내는 순간 잘 안됐다. 최종라운드에서 자신있게, 그리고 후회없이 경기에 임한다면 우승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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