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경북 구미시 소재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 7104야드)에서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이 막을 올렸다.
리랭킹으로 하반기 시즌을 치르고 있는 김태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 기회를 맞았다.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친 이형준과는 1타 차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김태호는 "이번 대회장의 경우 러프가 길어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중요한데, 페어웨이를 잘 지켰다. 아이언 샷 감은 항상 좋은 편이고, 3~4m거리의 버디 퍼트가 잘 들어가 좋은 성적이 났다"고 했다.
이어 "하반기 2개 대회에서 모두 예선탈락했다. 테일러메이드 M5드라이버를 사용하다 내겐 샤프트가 강한 느낌이라 이번 대회를 앞두고 M6로 교체했는데, 다행히 잘 맞고 있다"며 상승세의 비결을 전했다.
코리안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오픈에서는 루키 이재경이 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왕 포인트 300점을 더해 317점으로 신인상 랭킹 1위로 뛰어올랐다.
이에 루키 동기이자 신인왕 경쟁자인 김태호 역시 자극이 될 수 밖에 없다.
김태호는 "이번 시즌 목표는 신인왕보다는 시드 유지였다. 하지만 우승 기회가 온 만큼 우승으로 신인왕 포인트도 더하고, 시드 유지도 성공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올 시즌 초반 군산CC 오픈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자리하며 챔피언조로 나섰지만 최종순위 6위로 아쉽게 첫 승 기회를 놓쳤던 김태호는 "당시 경험을 교훈 삼아 이번 대회에서 우승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구미=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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