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채널은 2019년 연말을 맞이해 10년 전 2009년을 회상했다.
골프채널이 선정한 2009년 10대 뉴스에서 양용은은 2차례 이름을 올렸는데, 모두 우즈와 함께다.
이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우승이며, 현재까지도 유일한 기록이다.
10년 간 계속해서 회자가 될 정도로 파급력이 큰 것은 당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골프 황제 우즈를 상대로 우승했다는 것이다.
우즈는 공동 2위였던 양용은에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섰고, 당시 우즈가 메이저 대회에서 최종라운드에 선두로 나설 경우 우승 확률 100%였다.
하지만 우즈는 3타를 잃으며 75타로 최종라운드를 마쳤고, 양용은은 2타를 줄여 70타로 경기를 마치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우즈는 공교롭게 이 대회에서 역전패를 당한 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우즈는 그해 11월 성추문에 휩싸였다.
전날 불륜 스캔들 특종이 터졌고, 수면제와 진통제를 먹고 잠들었던 우즈는 잠든 사이 우즈의 핸드폰을 뒤지던 부인의 소란에 놀라 약이 덜 깬 상태로 차를 몰고 도망쳤다. 하지만 제대로 된 운전이 불가능했고, 소화전과 정화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후 여성들은 우즈와의 관계를 폭로했고 우즈는 잠적했다.
성추문의 시발점이 됐던 차 사고 역시 2009년 10대 뉴스 중 하나다.
우즈와 양용은은 10대 뉴스에 한 번 더 등장한다. 바로 우즈의 설욕전이다. 2009년 치러졌던 프레지던츠컵이 무대다.
우즈와 양용은은 미국과 인터내셔널(유럽 제외)팀 간의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다시 한 번 만난다. 당시 싱글 매치에서 우즈는 양용은을 상대로 5홀 남기고 6홀 차로 대승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우즈는 2009년 프레지던츠컵 5경기에 모두 출전했으며 5전 전승을 거뒀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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