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스타디움 코스에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필 미컬슨(미국)이 주최하는 대회다. 지난해까지는 데저트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치러졌는데, 올해부터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스폰서가 되면서 대회명을 변경했다.
임성재는 지난주 하와이에서 막을 내린 소니오픈에서 새해 첫 출사표를 던졌던 바 있다. 최종일 우승까지 노려봤던 임성재는 16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공동 21위로 다소 아쉬운 출발을 했다.
아쉬움도 잠시, 임성재는 PGA투어가 선정한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로 선정됐고,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
임성재와 함께 안병훈이 대회 출사표를 던졌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2020년 첫 대회를 치른다.
새해 첫 대회임에도 안병훈은 자신감이 가득하다. 그도 그럴 것이 안병훈은 올 시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시즌 7개 대회에 나서 톱10에 3차례 이름을 올렸으며, 최고 성적은 샌더슨팜스 챔피언십 3위다.
상승세에 힘입어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에 뒤늦게 합류하는 기쁨도 맛봤다.
더욱이 최근 프레지던츠컵에서 우승을 향해 같이 구슬땀을 흘렸던 선수들이 우승 소식을 전하며 안병훈의 사기를 북돋고 있다.
2020년 첫 대회를 치르는 안병훈은 "앞서 두 시즌과는 다르게, 이번 시즌은 가을에 좋은 출발을 했다"고 하며 "올해는 좀 더 일찍 시즌을 시작한다. 이는 올 시즌 목표가 PGA투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함이며, 최대한 빨리 포인트를 쌓고 싶다. 그렇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지난 12월 22일 유러피언투어 호주 PGA 챔피언십에서 아담 스콧(호주)이 약 4년 만에 유러피언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어 지난주에는 PGA투어 소니 오픈에서 카메론 스미스(호주)가 짜릿한 역전 우승을 선보였다.
두 선수 모두 안병훈과 함께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으로 미국팀에 맞섰던 바 있다.
안병훈은 "최근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선수들이 활약하면서 여전히 인터내셔널팀의 단체 채팅방이 떠들썩하다"고 하며 "이것은 프레지던츠컵이 우리에게 도움이 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주에는 나 혹은 임성재 혹은 또다른 누군가가 활약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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