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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1일 경기종합]상위권 순위 싸움 불붙었다...1위~4위 4게임차

삼성 프로통산 첫 2600승 고지 등정...강백호 멀티홈런으로 롯데 격파 선봉

2020-06-21 23:54:53

두산의 알칸타라가 LG를 상대로 8이닝 1실점으로 쾌투하며 LG전 5전패의 수모를 한꺼번에 털어냈다.
두산의 알칸타라가 LG를 상대로 8이닝 1실점으로 쾌투하며 LG전 5전패의 수모를 한꺼번에 털어냈다.
프로야구가 21일 7주차 주말 레이스에서 두산이 LG에, 키움이 SK에 스윕을 하면서 상위권 순위싸움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공동 2위가 된 두산과 LG에 4위 키움은 단 0.5게임차밖에 나지 않아 그야말로 살얼음판 순위가 됐다. 삼성은 국내 제1인자 양현종에게 최다실점 수모를 안기며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2600승고지에 올랐고 선두 NC는 꼴찌 한화에 진땀승을 흘리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 베어스 3-1 LG 트윈스
알칸타라 LG전 5전패 수모씻고 다승 선두 질주
고졸신인 이민호, 선배들 헛방망이질에 한숨만

두산의 라울 알칸타라가 'LG 악몽을'을 털어냈다.

두산은 잠실 원정경기에서 알칸타라의 호투를 발판으로 LG에 3-1로 승리,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이로써 두산은 한화와 삼성에 당한 4연패를 4연승으로 만회하며 25승16패로 LG와 다시 공동 2위를 이루었다.

알칸타라는 8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다승 선두에 나서는 기분좋은 시즌 7승(1패)과 함께 'LG 울렁증'도 깨끗히 벗어났다. 알칸타라는 지난해 KT 시절과 올해 두산으로 이적해 올시즌 개막전에서 패한 것까지 지난해 4월5일부터 이어온 LG전 5전패에서 탈출했다. 알칸타라가 한화 서폴드에 이어 KBO리그 첫 완봉승까지 눈앞에 두었으나 8회말에 1실점한 뒤 홍건희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내려왔다.

LG 고졸신인 이민호는 5회까지 정확하게 110개의 공을 던지며 4안타 2실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선배들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해 2패째(2승)를 당했다. 이민호는 두산 타자들을 의식해 몸쪽에 붙는 슬라이더를 주로 구사한 것이 제대로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볼넷 4개에다 몸에 맞는 볼 2개가 결국 패인의 빌미가 됐다.

2회의 2실점도 하위타선을 상대하면서 코너웍에 신경을 쓰는 바람에 낫아웃 폭투, 볼넷 2개에 이어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실점을 하고 희생플라이까지 맞아서 내준 점수였다. 신인답게 과감한 승부가 아쉬웠던 대목이었다. 이에 따라 LG는 올시즌 개막전에서 두산에 승리한 뒤 내리 5연패의 수모를 당하며 최근 4연승 뒤 3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NC 박석민이 결승타를 날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NC 박석민이 결승타를 날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한화 이글스 7-9 NC 다이노스(창원)
NC, 박석민의 결승타로 한화에 진땀승
한화, 빅이닝에도 연승으로 못 이어

불펜싸움에서 한수 위인 NC가 한화에 진땀승을 거두며 체면치레를 했다.

NC는 창원 홈경기에서 박석민의 결승타를 앞세워 한화에 9-7로 진땀승을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두 팀은 박빙의 스코어가 말해주듯 투수 소모전으로 이어졌다. 한화 6명, NC 7명 등 모두 13명이 마운드를 들락거렸다.

승부는 결국 불펜에서 갈렸다. NC는 2회에 한화 내야진의 실책으로 2점을 선취한 뒤 5회말 권희동의 2점 홈런 등으로 4득점하며 6-1로 앞서 너끈하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불펜이 불을 질렀다. 이는 반대로 한화가 뒤늦게 타선이 터진 것을 의미한다.

한화는 7회에만 NC 구원 박진우-임정호-배재환 등 3명으로부터 정은원의 동점 2타점 우중간 3루타까지 볼넷 2개와 4안타를 묶어 5득점하는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단숨에 6-6으로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였다.

한화는 이 승기를 몰아 필승조가 등판해야 하지만 전날 정우람이 이미 등판을 한 뒤라 신정락이 나섰으나 박석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다시 역전을 허용해야 했다. 반면 NC에는 확실한 스토퍼 원종현이 기다리고 있었다. 원종현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한화 타선을 틀어 막으면서 11세이브로 문경찬(KIA)을 제치고 다시 구원 선두로 올라섰다.

KT는 강백호가 멀티홈런으로 팀 득점을 혼자서 올리는 수훈으로 롯데를 격파했다.
KT는 강백호가 멀티홈런으로 팀 득점을 혼자서 올리는 수훈으로 롯데를 격파했다.
■롯데 자이언츠 2-3 KT 위즈(수원)
강백호, 멀티홈런으로 3타점 독식
6게임에서 5승으로 중위권 도약 나서

KT가 6연패를 당했던 롯데를 홈으로 불러들여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KT는 수원 홈경기에서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천재 타자' 강백호의 멀티홈런을 묶어 롯데를 3-2로 눌렀다. 이로써 2승1패로 주말 시리즈를 마친 KT는 7주차 6경기에서 5승(1패)을 거두는 가파른 상승세로 중위권을 향한 잰걸음을 시작했다. 반면 롯데(20승21패)는 하룻만에 다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이날 부상에서 돌아온 쿠에바스는 7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강백호는 1회 2점 홈런, 6회에 1점 홈런으로 이날 팀이 올린 3점을 모두 혼자서 올리는 활약을 하며 3년 연속으로 두자리 수 홈런타자가 됐다. 시즌 10호.

롯데는 선발 노경은이 6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강백호에게 맞은 멀티홈런으로 결국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롯데는 9회초 1사 후 이대호 마차도 안치홍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대타 손아섭이 2타점 좌전 적시타로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마지막 1점차의 벽은 넘지 못했다.

삼성 최영진이 국내 최고 투수인 양현종으로부터 시즌 첫 홈런을 역전 2점홈런으로 장식했다.
삼성 최영진이 국내 최고 투수인 양현종으로부터 시즌 첫 홈런을 역전 2점홈런으로 장식했다.
■삼성 라이온즈 12-5 KIA 타이거즈(광주)
최영진, 역전 2점홈런에 5출루로 펄펄 날아
양현종 개인 7번째 8실점으로 최다 실점 타이
삼성이 국내 최고 좌완 양현종을 무너뜨리며 KBO 리그 최초 팀 통산 2600승 고지에 올랐다.

삼성은 광주 원정경기에서 구자욱의 동점홈런(4호)을 시작으로 최영진이 시즌 첫 마수걸이 홈런을 역전 2점홈런으로 장식하고 박해민이 마지막 쐐기 홈런을 날리는 등 홈런 3발을 포함한 17안타를 퍼부어 KIA를 12-5로 누르고 3연패서 벗어났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1회 말 KIA 김호령에게 리드오프 홈런을 맞았으나 삼진 5개를 곁들이며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2승째(3패)를 챙겼다. 주로 대타요원으로 나왔던 최영진은 역전 2점 홈런을 비롯해 3타수3안타4타점 2볼넷으로 5출루 경기로 펄펄 날았다.

반면 KBO 리그 최고 투수인 KIA 양현종은 4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10안타를 맞고 8실점(7자책)하는 수모를 당했다. 양현종이 개인 최다 실점 타이기록인 한 경기 8실점 한 것은 2007년 데뷔 후 총 7번째로 가장 최근은 지난해 4월 26일 키움과의 경기였다.

양현종은 3회까지 삼성 타선을 단 1안타로 요리했으나 4회들어 1사 후 구자욱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한 뒤 갑자기 흔들리면서 허무하게 무너졌다.

키움이 외국인투수 요키시의 호투와 빠른 발을 이용한 5개의 도루로 SK 배터리를 흔들며 5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키움이 외국인투수 요키시의 호투와 빠른 발을 이용한 5개의 도루로 SK 배터리를 흔들며 5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SK 와이번스 2-7 키움 히어로즈(고척)
요키시 호투와 5도루 앞세워 5연승
SK는 이번 주 6게임 전패 수모

키움이 빠른 발을 앞세워 SK를 6연패에 몰아넣었다.

키움은 고척 스카이돔 홈경기에서 선발 요키시의 안정된 피칭과 5개의 도루로 SK 투수진을 흔들며 7-2로 승리하며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반면 SK는 이번 주에 단 한게임도 승리하지 못한 채 6연패에 빠졌다.

외국인 투수 선발 대결을 관심을 끌었던 이날 경기는 키움 요키시의 완승이었다. 요키시는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을 따냈다. 무엇보다 5-1로 앞선 2사 만루에서 SK 주포 최정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 세운 것이 이날 요키시의 날카로운 제구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시즌 6승째(2패);

타선에서는 서건창, 김하성, 이정후가 각각 2안타씩으로 활약했고 이정후는 1회말 선제 적시타에 이어 8회말에는 쐐기타점까지 올렸다.

SK는 선발 핀토가 4이닝 동안 삼진을 5개 잡아냈지만 사사구 4개와 6안타로 5실점해 무너진데다 안타도 모두 4개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타선이 부진했다. 최정은 8회 1점 홈런으로 시즌 7호를 날렸으나 이미 승부는 키움으로 기운 뒤였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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