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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노트]다승 싸움에 2위 다툼까지 알칸타라와 요키시, 첫 대결 펼친다

2020-07-21 08:57:55

두산의 알칸타라
두산의 알칸타라
12주차의 첫 장을 여는 21일 두산과 키움의 잠실 대회전. 반환점을 향해 가는 올시즌 프로야구의 최대 빅빙이 펼쳐진다. 2위 싸움에다 누가 먼저 10승에 오르느냐가 걸려 있다. 라울 알칸타라와 에릭 요키시. 치열한 2위 싸움의 막을 에이스들이 연다.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전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2위 두산은 광주 원정에서 KIA에 위닝시리즈로 2연승을 하며 기분좋게 잠실 홈경기를 맞는다. 올시즌 1승2패로 뒤진 키움을 반전시킬 수 있는 기회다. 반면 3위 키움은 밑바닥의 SK에 의외의 일격으로 1승2패를 당했다. 더구나 3-0으로 앞서다 8회에 4실점해 역전패했다. 반등이 절실한 시점이다.

선발 매치업을 벌이는 알칸타라와 요키시는 닮은 꼴이 있는 듯 하면서도 서로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똑같이 KBO 리그 2년차다. 요키시는 지난해부터 키움의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알칸타라는 지난해 KT에서 올해 두산으로 팀을 갈아탔다. 똑같이 9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다. 누가 먼저 10승 고지를 밟느냐뿐만 아니라 2위 수성과 2위 탈환의 갈림길에 팀의 에이스로 자존심 대결을 벌여야 한다.
올해 알칸타라와 요키시는 최고의 해를 맞고 있다. 요키시는 13게임에서 9승2패(승률 0.818), 평균자책점 1.62로 NC 구창모(평균자책점 1.35)에 이어 2위다. 5연승 뒤 2연패 다시 4연승 중이다. 지난해 30게임에서 13승9패(승률 0.591), 평균자책점 3.13과 비교해도 엄청난 상승이다. 이는 알칸타라도 마찬가지다. 똑같이 13게임에서 9승1패(승률 0.900) 평균자책점 3.13으로. 지난해 27게임 11승11패(승률 0.500), 평균자책점 4.01보다 좋아졌다. 개막전에서 LG에 패했으나 이후 9연승으로 패배를 모르고 있다.

알칸타라와 요키시는 KBO 리그에서 처음으로 맞붙는다. 지난해에도 맞대결은 없었다. 그러나 KT 유니폼을 입은 알칸타라는 키움전에 2번을 나서 15⅔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평균자책점 1.15를 기록하며 2승을 챙겼다. 오히려 올시즌 기록보다 키움전에 강한 면모를 보였음을 알수 있다. 반대로 요키시는 두산전에 5번을 나섰다. 31이닝 11실점, 평균자책점 3.19로 2승2패를 기록했다. 다소 약한 면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요키시는 지난해 6월 9일 두산전에서는 단 3안타만 허용하며 4-0 완봉승을 한적도 있다. 그야말로 난형난제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키움의 요키시
키움의 요키시
알칸타라와 요키시의 투구 내용은 다소 다른 편이다. 알칸타라는 빠른 볼이 150㎞ 후반대까지 이른다. 지난 7월 9일 LG전에서는 7이닝 2안타 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하면서는 직구가 무려 157㎞를 찍기도 했다. 여기에 직구의 위력을 높이는 체인지업이 일품이다. 겨우내 익혔다는 슬라이더와 포크볼도 컨트롤이 되면서 다양한 구질로 무장을 했다.

이에 견주어 요키시는 전형적인 포피쳐다. 90마일에 이르는 포심과 투심, 80마일 초 중반대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그리고 70마일 초반대의 커브를 구사한다. 왼쪽 투수라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다. 지난달 27일 KIA전에서는 7회 2사까지 단 한명의 타자도 1루에 보내지 않는 완벽한 피칭을 보일 정도로 제구력이 일품이다.

이렇듯 올시즌 KBO 리그 최고 외국인투수로 발돋움한 알칸타라와 요키시 가운데 누가 승리를 거두느냐는 결국 타선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팀 타격은 두산이 유일한 3할대(0.302) 타율로 8위인 키움(0.71)에 앞선다. 반면 홈런은 키움이 75개로 2위인 반면 두산은 62개에 불과하다. 올해 7개의 홈런을 허용한 알칸타라는 김하성, 박병호의 홈런포와 이정후의 중장거리 안타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이와달리 올해 3개 홈런 허용에 그친 요키시는 타격 2위 페르난데스를 비롯해 오재일, 박건우, 최주환, 박세혁 등의 집중타를 견제해야 한다.
잠실 대회전의 첫판은 이래저래 볼거리, 관심거리가 많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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