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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7월26일 전적종합]LG, 이영하 8연패 수모 씼고 470일만에 두산에 위닝시리즈

구창모 3피홈런 허용...10승 문턱에서 좌절, KIA와 SK는 4연승 신바람

2020-07-27 00:02:48

야구장에 드디어 팬이 들어왔다. 올시즌 처음으로 26일 경기부터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야구장에 관중 입장이 시작됐다.
야구장에 드디어 팬이 들어왔다. 올시즌 처음으로 26일 경기부터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야구장에 관중 입장이 시작됐다.
더 열심히 던졌고, 더 열심히 때렸고, 더 열심히 달렸다. 모두들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선수들을 응원하는 함성소리는 여전했다. 7월의 마지막 주말인 26일 프로야구는 마지막까지 승부를 가름할 수 없는 박진감있게 펼쳐지며 4게임이 짜릿한 역전극으로 마무리,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처음으로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다.

LG 유강남이 7회초 역전타를 날린 뒤 손을 번쩍들어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처음으로 팬들이 입장한 가운데 LG가 두산에 470일만에 위닝시리즈를 했다.
LG 유강남이 7회초 역전타를 날린 뒤 손을 번쩍들어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처음으로 팬들이 입장한 가운데 LG가 두산에 470일만에 위닝시리즈를 했다.


■LG 트윈스 4-3 두산베어스(잠실)
유강남의 역전 결승타로 470일만의 위닝시리즈 감격
LG가 두산을 상대로 470일만에 위닝시리즈 기쁨을 맛보았다.

LG는 올해 처음으로 관중이 입장한 잠실경기에서 유광남의 역전타에 대주자 김용의가 빠른 볼을 이용한 기민한 베이스러닝에다 정주현의 행운의 3루타를 묶어 두산에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두산을 만나면 이상스레 힘을 쓰지 못했던 LG는 이번 주말 3연전에서 2승1패로 마무리, 지난해 첫 맞대결인 4월 12일~4월 14일 두산과의 3연전에서 2승1패를 한 뒤 470일만에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또 LG는 이날 승리로 일요일 4연승과 함께 2018년 5월 3일부터 이어온 두산 이영하에게 당한 8연패의 수모도 깨끗하게 씻어냈다. 그러나 여전히 올시즌 두산전에는 4승 8패로 절대 열세.

LG는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평균자책점이 좋은 고졸 신인 이민호를, 그리고 두산은 LG에 강한 면모를 보여온 이영하를 선발로 내세워 6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이날 승부의 분수령은 2회말 최주환의 2점홈런으로 2-1로 앞서던 두산의 4회말 공격. 두산은 1사 후 볼넷과 연속 안타 2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정수빈의 외야 뜬공 때 1루에서 2루로 태그업한 김재호가 아웃됐다. 이때 3루 주자 최주환이 역시 태그업을 해 홈을 밟았지만 약간 느슨하게 여유를 부리는 바람에 2루에서 아웃 선언이 먼저 이뤄지는 바람에 추가 득점이 되지 못했다.
여기에다 6회에도 1사 2, 3루, 2사 만루의 계속된 기회에서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LG의 반격을 받았다.

LG쪽에 유리한 분위기가 만들어 진것. LG는 7회초 선두 김민성이 안타로 나간 뒤 후속 김호은의 중견수 방면 땅볼 때 2루수 최주환이 백핸드로 잡으려다 공을 놓쳐 무사 1·3루가 됐다. 이어 이형종이 얕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유강남이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출발이 빨랐던 1루 대주자 김용의가 기민한 베이스러닝으로 그대로 홈으로 대시해 3-2 역전이 됐다. 이어 정주현의 우전 안타 때 박건우가 공을 뒤로 빠트리는 틈을 타 유강남까지 홈을 밟아 4-2로 점수차를 벌였다. .

두산은 9회 말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1사 2루에서 페르난데스의 1타점 2루타로 3-4로 추격으나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대타 오재원이 병살타로 그치면서 경기는 LG의 1점차로 마무리됐다.

지난 5월 무릎 연골 수술을 받아 재활을 했던 고우석은 1⅓이닝 3안타 1실점을 했으나 5월 10일 NC전이후 시즌 2세이브째를 챙겼다. 비록 이날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이민호는 고졸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첫 관중이 입장한 경기에서도 5이닝동안 5피안타 4탈삼진(4볼넷) 2실점으로 막아 LG 팬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두산 이영하는 6패째(3승)

NC 구창모가 수원 KT전에서 홈런 3발을 맞으면서도 7이닝을 3실점으로 하이퀄리티스타트를 했으나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NC 구창모가 수원 KT전에서 홈런 3발을 맞으면서도 7이닝을 3실점으로 하이퀄리티스타트를 했으나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NC 다이노스 4-5 KT 위즈(수원)
홈런 3발로 구창모 흔들며 NC전 첫 위닝시리즈
KT가 KBO 리그의 최고 투수인 NC 구창모에게 매운 맛을 보여주었다.

KT는 수원 홈경기에서 NC 에이스 구창모로부터 홈런 3발을 터뜨리는 매서운 타격을 과시하며 역시 나성범과 박석민의 대타 홈런으로 응수한 NC에 5-4로 재역전승했다. KT는 3-4로 뒤지던 8회말 장성우의 2타점 역전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고 올시즌 처음으로 NC전 위닝시리즈로 이날 4연패에 빠진 삼성과 2연승이 끝난 롯데를 밀어내고 8위에서 단숨에 6위로 뛰어 올랐다.

구창모는 4-3으로 앞선 상태에서 8회에 배재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나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KT에게 홈런 3발을 허용하며 곤욕을 치루었다. 올시즌 12게임에서 맞은 홈런이 단 3개였으나 이날 KT의 황재균(8호), 배정대(8호), 심우준(2호)에게 각각 1점 홈런을 맞은 것. 구창모가 홈런 3개를 허용한 것은 지난해 8월 28일 KT전 이후 처음이다.

무엇보다 구창모는 KT와 악연도 있다. 시즌 개막부터 8게임에서 6승 무패 평균자책점 0.82로 놀라운 모습을 보이던 구창모는 6월 25일 수원 KT전서 4이닝 8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하는 최악의 피칭을 했다. 올시즌 유일하게 5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평균자책점도 1.37까지 치솟았다.

구창모는 이날 올시즌 최다인 115개의 공을 뿌리며 7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6안타 3실점으로 하이퀄리티스타트를 했으나 구창모에겐 조금 아쉬운 피칭. 3실점은 지난 6월 25일 수원 KT전(5실점, 4자책)에 이어 올시즌 두번째로 많은 실점이었다. 평균자책점도 1.35에서 1.55로 소폭 상승했다.

KIA 최형우가 삼성전에서 8회에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KIA 최형우가 삼성전에서 8회에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5-8 KIA 타이거즈(광주)
삼성에 스윕으로 4연승 신바람...일요경기 9연패도 벗어
KIA가 삼성에 스윕을 하며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KIA는 광주 홈경기에서 서로 12안타씩을 주고 받은 치열한 타격전끝에 삼성을 8-5로 누르고 일요경기 9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KIA는 리드오프 이창진이 5타수 4안타를 날리면서 물꼬를 텄고 득점기회마다 적시타가 제때에 터지면서 삼성의 추격을 따돌렸다.

KIA는 1회 초 선취점을 내줬지만 1회 말 임창진의 좌전안타에 최형우, 나지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민식이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유민상이 1루 땅볼을 삼성 1루수 이성규가 홈으로 악송구를 하면서 최형우와 나지완이 모두 홈을 밟아 간단하게 전세를 뒤집는 등 삼성이 추격하면 달아나면서 승리를 일궈냈다.

KIA 선발 임기영은 5⅓이닝 7안타 4실점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타선에 힘입어 6승째를 올렸고 이창진이 개인 최다인 4안타 4득점했다. 그리고 6-5, 1점차까지 추격을 당하던 8회에는 최형우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해결사 역할을 했다.

삼성은 선발 뷰캐넌이 5이닝 9안타 6실점(4자책점)으로 일찍 무너진 것이 패인이었다. 구자욱이 5타수 3안타, 박해민이 4타수 3안타, 이학주가 2안타를 날리고 이성곤이 홈런까지 터뜨렸으나 4연패를 당하면서 승률이 다시 5할대로 미끌어지며 7위로 밀려났다.

■롯데 자이언츠 1-8 키움 히어로즈(고척)
불펜 7명에 박병호가 3안타 3타점 활약으로 4연패 탈출
키움이 불펜 벌떼작전으로 롯데를 누르고 4연패를 벗어났다.

키움은 서울 고척스카이돔 홈경기에서 선발 김재웅이 2⅓이닝만 던지는 등 조그마한 위기만 생기면 불펜을 가동하고 5번타자로 나선 박병호가 오랫만에 4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리는 수훈으로 롯데에 8-1로 이겼다.

이날 키움은 선발 김재웅과 2번째 투수로 나선 양현이 4이닝을 책임졌고 나머지 5명이 1이닝씩을 맡았다. 키움은 당초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던 브리검이 갑자기 하루 전날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는 바람에 부득이 이날 불펜만으로 경기를 치르게 됐다.

키움은 불펜들이 짧은 이닝을 호투하는 동안 1회말에 4안타 2사사구를 묶어 5득점하는 등 타선도 제때에 터진데다 내야수들의 호수비까지 나오면서 상승세의 롯데를 쉽게 따돌렸다.

■SK 와이번스 7-4 한화 이글스(대전)
최준우의 싹쓸이 역전 3루타로 4연승 휘파람
SK가 한화를 8연패 수렁으로 밀어넣었다.

SK는 대전 원정경기에서 1-3으로 뒤지던 7회초 오준혁의 동점타에 이어 최준우의 3타점 적시 2루타로 전세를 뒤집는 저력을 보이며 한화에 7-4로 역전승, 4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이날 승리로 SK는 최근 10게임에서 4연승 포함해 6승4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즌 24승44패로 여전히 중위권까지는 멀고 먼길이지만 최근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결코 불가능하지만은 않아 보인다.

한화는 에이스 서폴드가 6회까지 1안타 1실점으로 잘 던지며 3-1로 앞서 있었으나 7회초 연속 안타를 허용하자 그대로 서폴드를 빼고 불펜을 가동했으나 3는 명의 불펜들이 7회 1이닝을 제대로 책임지지 못한채 5실점(서폴드 2실점 포함)하면서 게임을 그르치고 말았다. 한 타임 빠른 투수 교체가 화를 부른 꼴이었다.

한화는 8연패에 빠지면서 한때 동병상련의 처지였던 SK에 7.5게임차로 벌어지고 말았다. 한화의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즈는 1회말 KBO 리그 데뷔 첫 홈런을 2점 홈런으로 장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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