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BA팀리그는 4라운드부터 그동안 금지했던 혼합복식 남자파트너 ‘단짝 출전’을 허용, 호흡이 잘 맞는 남녀 한 쌍이 계속 같이 다닐 수 있도록 했다.
단식 강자인 쿠드롱. 서현민(이상 웰뱅), 신정주(신한), 엄상필, 사파타(이상 블루원)가 혼합복식에서 맥을 못추거나 단식보다 훨씬 낮은 승률을 보이는 것도 철저한 1-1 교대 공격 규칙 탓이다.
4라운드 첫 경기까지의 궁합은 차유람-위마즈, 이미래-모랄레스, 임정숙-김형곤조가 가장 잘 맞았고 그 뒤가 김갑선-최원준, 김가영-오성욱 쌍이다.
차유람은 29일 크라운해태전에서도 승리, 위마즈와 함께 4전승을 작성했다. 차유람은 위마즈와 함께 김가영, 이미래를 꺾었고 단식에서 진 강지은은 두 번이나 눌렀다.
이미래는 팀 유일의 여자선수여서 혼합복식 16경기를 소화했다. 김남수, 김병호와 네 번, 모랄레스와 세 번 파트너를 했다. 김남수완 3승1패, 김병호와는 2승2패이나 모랄레스와는 3연승을 함께 했다. 다승은 김남수와 같지만 승률은 모랄레스가 최고다.
임정숙은 김형곤이 최고의 파트너이다. 29일 김가영-마민캄전에서도 김형곤과 팀을 이루어 거의 진 경기를 뒤집고 15:14로 이겨 4전승했다.
혼복으로서 가장 환상적인 팀은 블루원의 김갑선-최원준조. 단식에선 그다지 힘을 못쓰는 편이다. 김갑선은 4승8패, 최원준은 1승6패로 둘의 단식 성적은 5승 14패로 승률이 25%를 간신히 넘었다.
하지만 둘이 합하면 거의 무적에 가깝다. 4승1패로 단식과는 반대다. 29일 경기에서도 김갑선-최원준조는 1위팀 TS-JDX의 김병호-이미래조를 15-11로 물리치는 등 그동안 김가영, 이미래를 두 번씩 꺾었다. 김갑선은 그러나 서한솔이 혼복조에 주로 나가는 바람에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최고끼리 뭉쳐도 꼭 잘나는 건 아닌 게 남녀궁합이다. 혼합복식도 비슷하다. 그러나 결점을 보완하면서 경기를 하는 탁구 등과는 달라 또 다른 차원에서의 ‘묶어주기’가 필요하다. 훈련을 통해, 실전을 거쳐 만들어 가야 하지만 남녀관계여서 느낌도 중요하다.
[이신재 마니아리포트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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