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거친 플레이 앞에 강자반열에 올랐던 마크 호미닉, 케니 플로리안, 채드 멘데스, 프랭키 에드가, 정찬성, 리카르도 라마스, 채드 멘데스가 차례로 나가 떨어졌다.
그러나 경기는 순식간에 끝났다. 치고 들어가다 맥그리거의 스트레이트 카운터에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13초였다. 생애 첫 KO패였다. 실력보다는 불운에 가까운 황당한 패배라고 여겼으나 이후 알도는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햇다.
2016년 7월 프랭키 에드가를 판정으로 꺾으면서 잠정챔피언이 되었고 그 해말 맥그리거가 라이트급을 기웃거리는 와중에 다시 페더급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7년 6월 맥스 할로웨이에게 TKO, 바로 무관이 되었다.
부침 속에 승과 패를 오갔던 알도는 2019년 5월 페더급 랭킹 4위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붙었다. 볼카노프스키는 16연승의 강자. 알도와 비슷하게 싸웠던 멘데스를 2회 KO로 꺽을 정도였다.
다시 한번 ‘알도의 시대’를 가져오기 위한 이 ‘위험한 도전’은 실패였고 알도는 밴텀급으로 체급을 내렸다.
알도는 지금 벼랑 끝에 서있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34세 3개월의 나이도 큰 무게다. 말론 베라는 랭킹 15위다. 그리 무서운 상대는 아니다. 하지만 최근 7게임에서 6승1패를 기록한 상승주다.
베라는 알도를 피니시로 제압, 은퇴 길을 딲아주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그럴 가능승이 있다. 알도가 목숨을 걸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이다. 베라도 못넘고 4연패에 빠져 버리면 더 이상 바라볼 게 없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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