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KB스타즈 박지수가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225133749022365e8e941087222111204228.jpg&nmt=19)
박지수는 25일 서울시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발표한 기자단 투표 결과 박지수는 총투표수 108표 가운데 가장 많은 76표를 얻었다. 아산 우리은행의 김소니아가 24표로 뒤를 이었다.
박지수는 2018-2019시즌 KB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면서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역대 최연소이자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된 바 있다.
박지수는 정규리그 우승팀이 아닌 팀 소속으로 MVP가 된 역대 두 번째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박지수에 앞선 사례는 2011-2012시즌 신정자(은퇴)뿐이었다.
올 시즌 KB는 우리은행에 밀렸지만, 박지수의 활약은 독보적이었다.
득점과 리바운드는 물론 블록슛(2.5개), 2점 슛 성공(274개) 및 성공률(58.3%), 자유투 성공(113개) 등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개인 기록을 포인트로 환산한 공헌도 부문에서도 1천361.70점으로 역시 1위다.
박지수는 올 시즌 전 경기 더블더블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트리플더블도 한 차례 달성했고, 한 경기 30점-20리바운드 이상도 이번 시즌에만 두 번 해냈다.
박지수는 이날 통계에 의한 시상에서도 10개 부문 중 득점상, 2점 야투상, 블록상, 리바운드상, 윤덕주상(최고공헌도)까지 5개 부문을 휩쓸었다.
또한 박지현(우리은행), 신지현(하나원큐), 김소니아, 김단비(신한은행)와 함께 베스트 5에도 포함돼 시상식을 독무대로 만들었다.
한 시즌 7관왕은 박지수가 최초다. 종전 기록은 역시 박지수가 갖고 있던 2018-2019시즌의 6관왕이었다.
박지수는 MVP 500만원에 윤덕주상 300만원, 나머지 4개 통계 부문과 베스트5 100만원씩을 더해 이날 상금으로만 1천300만원을 받았다.
MVP 수상 후 박지수는 "좀 더 잘해서 우승으로 보답했어야 하는데 너무 죄송하고 아쉬운 마음이 크다"면서 "포스트시즌에 우승해서 당당하게 MVP를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도상은 두 시즌 연속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받았다.
신인선수상은 만장일치로 부천 하나원큐 포워드 강유림에게 돌아갔다.
2019-2020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2라운드 3순위(전체 9순위)에 하나원큐에 지명된 강유림은 이번 시즌 30경기에 평균 25분 9초 출전해 7.3득점 4.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개인상 수상자
▲ 최우수선수상(MVP) = 박지수(KB)
▲ 베스트 5 = 박지현(우리은행) 신지현(하나원큐) 김소니아(우리은행) 김단비(신한은행) 박지수(KB)
▲ 지도상 = 위성우(우리은행)
▲ 스타 신인선수상 = 강유림(하나원큐)
▲ 식스우먼상 = 구슬(BNK)
▲ 기량발전상(MIP) = 김소니아(우리은행)
▲ 최우수심판상 = 류상호
▲ 프런트상= 김병천 KB 사무국장
▲ 모범선수상 = 이경은(신한은행)
▲ 우수 수비선수상 = 김단비(신한은행)
▲ 득점상 = 박지수(KB)
▲ 2점 야투상= 박지수(KB)
▲ 블록상 = 박지수(KB)
▲ 리바운드상 = 박지수(KB)
▲ 3득점상 = 강이슬(하나원큐) 4년 연속
▲ 3점 야투상 = 한채진(신한은행)
▲ 자유투상 = 강아정(KB)
▲ 어시스트상 = 김진희(우리은행)
▲ 스틸상 = 박지현(우리은행)
▲ 윤덕주상(최고공헌도) = 박지수(KB)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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