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이 4~5이닝 만에 내려가면 경기는 자동으로 '불펜 데이'가 된다. 정철원 등 필승조가 매 경기 1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버티고 있지만 144경기 시즌에서 이 구조가 굳어지면 여름이 오기 전에 불펜은 한계에 부딪힌다.
선발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닝이 끝나야 할 시점에 나오는 야수들의 실책이 투수의 어깨와 멘탈을 동시에 무너뜨리는 악순환도 반복되고 있다. 그러나 연패 국면에서 에이스라면 최소 6이닝을 소화하며 불펜에 숨통을 틔워줄 수 있어야 한다.
시범경기 1위라는 타이틀은 이미 과거의 일이다. 로드리게스의 강속구도, 박세웅의 관록도 결국 이닝 소화로 증명되어야 한다.
롯데가 6연패 늪에서 벗어나려면 QS 제로라는 꼬리표부터 떼어내는 것이 출발점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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