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오프 17초 선제골' 안양, 이랜드 꺾고 3연승으로 3위 도약

김학수 기자| 승인 2021-04-25 18:25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FC안양의 심동운(맨오른쪽)과 조나탄(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FC안양의 심동운(맨오른쪽)과 조나탄(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이 서울 이랜드FC를 3연패에 빠뜨리고 3연승을 내달리며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안양은 25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이랜드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8라운드 원정에서 2-1로 이겼다.
승점 14(9득점)를 쌓은 안양은 안산 그리너스(승점 14·8득점)를 다득점에서 앞서 3위로 2계단 올라섰다.

최근 3연승에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이어간 안양은 선두 대전하나시티즌, 2위 전남 드래곤즈(이상 승점 15)와 승점 차를 1로 줄이며 선두 추격에 힘을 냈다.

반면 이랜드는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안양은 전반전 킥오프 17초 만에 '벼락 득점'이 터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킥오프와 함께 전방으로 투입된 볼을 조나탄이 잡아 밀어줬고, 심동운이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이랜드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전광판 시계는 전반 17초였다.

심동운의 득점은 K리그2 역대 최단 시간이자 이번 시즌 K리그1·2를 합쳐 가장 빨리 터진 골이었다.

더불어 프로축구 통산으로 따지면 역대 최단 시간 득점 공동 2위다.

프로축구 통산 최단 시간 득점은 인천에서 뛰었던 방승환이 2007년 5월 23일 포항을 상대로 작성한 전반 11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안양은 후반 9분 골키퍼의 골킥을 조나탄이 전방으로 떨어뜨리자 김경중이 볼을 이어받아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꽂았다.

아산이순신경기장에서는 김천상무가 충남아산을 2-1로 물리쳤다.

전반 3분 김천의 이근호가 선제골을 터트리자 반격에 나선 아산의 김인균이 전반 45분 헤딩으로 동점골을 꽂았다.

김천은 후반 26분 오현규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결승골을 꽂아 2-1 승리를 마무리하며 6위로 올라섰다.

◇ 25일 전적
▲잠실올림픽주경기장

FC안양 2(1-0 1-1)1 서울 이랜드FC

△ 득점= 심동운②(전17초) 김경중②(후9분·이상 안양) 황태현①(후31분·서울E)

▲아산이순신경기장

김천상무 2(1-1 1-0)1 충남아산

△ 득점= 이근호①(전3분) 오현규②(후26분·이상 김천) 김인균③(전45분·아산)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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