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원어민들은 관용구를 즐겨 쓴다.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외국인들은 관용구를 잘 몰라 당황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우리나라 말에도 관용구가 많다. ‘삼천포로 빠진다’라는 말을 했을 때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들은 무슨 말인지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것과 같다. 미국인들은 특히, 스포츠를 좋아해서 스포츠와 관련한 관용구를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한다.
!['넘사벽'을 영어로 'out of one's league'라고 한다. [장성훈 기자]](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510012331091594fed20d304611054219.jpg&nmt=19)
누가 그렇게 번역했는지, 영화 내용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미드 ‘빅뱅 이론’에도, 이것저것 변변치 않은 레너드가 자신과 금발미녀인 페니를 비교하면서 “She’s out of my league. I’m done with her”라고 한 대사가 있었다. 레너
드가 말한 것을 해석하면, “그녀는 나랑 노는 물이 달라. 난 포기할래” 정도가 된다.
그러니까, ‘out of one’s league’는 ‘~의 수준을 벗어나다’ ‘수준 차이가 심하게 나다’ ‘과분하다’ ‘급이 다르다’ ‘노는 물이 다르다’ ‘넘볼 수 없다(넘사벽)'라는 뜻이다.
미국 프로야구에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가 있다. 그 수준 차이는 ‘지구와 달 거리만큼 멀다“라고 할 정도다. 메이저리그는 ’넘사벽‘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out of one's league'와 관련한 예문은 다음과 같다.
“She is the most beautiful girl in the company, and I know she is out of my league.”(그녀는 회사에서 가장 아름다워. 하지만, 나에겐 과분해.)
그냥 과분한 게 아니라 너무 과분할 때는 ’way’를 써 ‘way out of my league’라고 하면 된다.
누군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남자 또는 여자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려고 할 때는 “Don’t even think about it. He(She) is way out of your league”라고 하면 된다.
하지만, ‘용감한 자가 미인을 차지한다(None but the brave deserve the fair)’ 라는 말이 있듯, 한번 시도해보지도 않고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 관용구를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상사가 시킨 프로젝트를 감당하기에 너무 버거울 때, 도저히 해낼 재간이 없을 때, 나의 능력 밖일 때 “This is out of my league”라고 하면 된다.
비싼 자동차나 집을 사기에 버거울 때도 “This car(house) is completely out of my league”라고 하면 된다.
* 필자는 미국 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원에서 '외국인을 위한 영어 교육'을 전공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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