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오르는 송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518215053056885e8e9410871751248331.jpg&nmt=19)
포항은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임상협의 해트트릭과 송민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지난달 20일 수원FC와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4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던 포항은 5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수원FC는 3경기 무패(2승 1무)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네 경기 만에 패배를 맛보며 8위(승점 17·4승 5무 8패)에 머물렀다.
포항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임상협이 크베시치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은 전반 23분에는 신진호의 롱패스를 받은 임상협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또 한 번 왼발로 추가골을 터트렸고, 임상협은 3분 뒤 팀의 세 번째 득점까지 책임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시즌 4∼6호 골을 단숨에 뽑아낸 임상협은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한 선수가 됐다.
K리그1에서는 통산 42번째이자 개인 통산으로는 2013년 8월에 이어 약 8년 만에 완성한 두 번째 해트트릭이다.
킥오프 후 26분 만에 세 골을 넣어 리그 최단 시간 해트트릭 3위에 올랐다. 이 부문 1위는 2011년 8월 전북 현대의 김동찬이 기록한 18분이다.
위기를 맞은 수원FC도 추격을 시작했다.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 넣는 수비수' 조유민이 헤딩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수원FC는 후반 11분 무릴로의 헤딩 슛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두 번째 추격골이 터졌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수원FC는 후반 27분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포항 권완규가 김승준의 공격을 태클로 저지하는 과정에서 반칙이 지적됐고, 페널티킥을 얻는 수원FC는 라스가 침착하게 동점골을 뽑아내며 3-3을 만들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포항은 송민규의 활약으로 1분 만에 리드를 되찾았다.
전민광이 뒤에서 길게 연결한 패스를 송민규가 머리로 떨어뜨린 뒤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송민규는 지난 수원FC전 이후 5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 시즌 6호 골을 기록했다.
◇ 18일 전적(수원종합운동장)
포항 스틸러스 4(3-1 1-2)3 수원FC
△ 득점= 임상협④⑤⑥(전4분 전23분 전26분) 송민규⑥(후28분·이상 포항) 조유민④(전31분) 무릴로③(후11분) 라스⑥(후27분 PK·이상 수원FC)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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