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사냥꾼' 켑카, US오픈 1라운드 2언더파... 지난 달 PGA챔피언십 우승자 미컬슨은 4오버파로 부진

김학수 기자| 승인 2021-06-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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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켑카[USA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남자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21회 US오픈(총상금 1천25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켑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 남코스(파71·7천652야드)에서 열린 US오픈 1라운드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켑카는 선두와 2타차 공동 5위를 기록하고 있다.
10번홀(파4)에서 시작한 켑카는 12번홀(파4) 버디, 17~18번홀 연속버디로 신바람을 냈다. 후반 2번홀(파4)에서 2.5m 버디를 보탰다. 하지만 막판 3, 7번홀에서 보기 2개를 내줘 타수를 잃었다. 최대 334야드 장타에 페어웨이안착율 57.14%, 아이언 샷 그린적중율 72.22%을 보였고 홀 당 평균 퍼트는 1.50개였다.
켑카는 2017~2018년 이 대회 2연패의 주인공이다. 2017년 3타 차 승리, 2018년 1타 차 우승으로 커티스 스트레인지(1988∼1989년) 이후 무려 29년 만의 타이틀방어에 성공했다. 2018~2019년 PGA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차지하기도 했다. 통산 8승 가운데 메이저 4승을 기록했다. 켑카는 2019년 12월 무릎수술과 함께 고전하다가 지난 1월 피닉스오픈 정상에 올랐다
이날 1라운드는 안개 때문에 예정보다 1시간 30분 늦게 시작했고, 선수들이 최대 6개 홀을 남긴 상태에서 일몰 중단됐다.
러셀 헨리(미국)는 4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헨리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내 개인 통산 3승,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은 2개 홀을 남겨놨지만, 이미 4타를 줄여 헨리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와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가 3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로 뒤쫓고 있다.

세계랭킹 3위 욘 람(스페인)과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샌디에이고 출신인 잰더 쇼플리(미국)도 2언더파로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람은 지난달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기권하는 불운을 딛고 개인 첫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한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11위로 뒤쫓고 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26)가 이븐파 71타 공동 24위로 1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도 이븐파를 치고 김시우와 함께 공동 24위에 있다.

임성재(23)는 2개 홀을 남겨두고 1오버파를 적어내 공동 41위를 기록 중이다.

임성재는 첫 홀인 10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이후 보기 2개를 추가하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두 번째 홀인 2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쳤으나 6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8번홀(파3) 티샷을 그린 위 홀 1.2m에 붙인 상태에서 경기를 멈췄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하며 대세로 떠오른 디섐보는 버디 4개, 보기 6개로 흔들려 2오버파 73타에 그쳤다. 순위는 세계랭킹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과 공동 61위다.

최근 켑카와 소셜미디어 등에서 기 싸움을 벌여 '앙숙'이 된 디섐보는 11∼13번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적어내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 달 PGA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베테랑 미컬슨은 4오버파 75타를 치고 공동 96위에 그쳤다.

전날 51번째 생일을 맞은 미컬슨은 이번 US오픈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지만, 13번홀(파3) 플레이 도중 관중 사이에서 나온 휴대전화 카메라 소리에 방해를 받아 보기를 기록했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강성훈(34)도 4오버파 75타를 쳤다. 이경훈(29)은 5오버파 76타에 그쳤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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