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2위 안양, 선두 김천과 2-2 무승부…역전우승 '실낱희망'

김학수 기자| 승인 2021-10-09 20:41
2골을 넣은 안양 아코스티[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골을 넣은 안양 아코스티[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2위 안양FC가 선두 김천 상무와 무승부를 거두며 역전 우승의 실낱같은 희망을 살렸다.

안양은 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코스티의 후반전 연속골을 앞세워 김천과 2-2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56점(15승 11무 7패)을 쌓은 안양은 김천(승점 64·18승 10무 5패)과 격차를 승점 8로 유지했다.

안양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역전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연고 협약이 끝난 경북 상주를 떠나 김천에 새 둥지를 틀면서 성적과 관계없이 K리그2로 '자동 강등'됐던 김천은 우승과 K리그1 복귀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제대하고 FC서울로 돌아가는 '말년 병장' 스트라이커 박동진이 김천의 선제골을 넣었다.
박동진은 전반 19분 최준혁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솟구치며 헤더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전남 드래곤즈는 홈인 전남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이종호의 극적인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서울 이랜드를 1-0으로 제압했다.

3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승격 준PO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전남(승점 49·12승 13무 8패)은 이날 부천FC에 진 5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41·11승 8무 14패)와 격차를 승점 8로 벌렸다.

이랜드는 최하위(승점 34·7승 13무 13패)에 자리했다.

4경기(2무 2패) 무승을 기록 중이던 전남은 이날도 슈팅 수에서 7-14로 밀리는 등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앞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는 부천이 승격을 향해 갈 길이 바쁜 부산의 발목을 잡아챘다.

부천은 박창준의 결승골을 앞세워 부산을 1-0으로 꺾었다.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부천은 9위(승점 36·9승 9무 15패)에 자리했다. 부천은 이미 승격 가능성이 없다.

부천은 전반 29분 행운에 팀 내 최다 득점자 박창준의 결정력이 더해진 득점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 9일 전적
▲안양종합운동장

FC안양 2(0-2 2-0)2 김천상무

△ 득점 = 박동진⑨(전19분) 고승범③(전35분·이상 김천) 아코스티②③(후12분, 후42분·안양)

▲광양축구전용구장

전남 드래곤즈 1(0-0 1-0)0 서울 이랜드

△ 득점= 이종호⑦(후46분 PK·전남)

▲부산구덕운동장

부천FC 1(0-0 1-0)0 부산 아이파크

△ 득점= 박창준⑬(후29분·부천)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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