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효하는 레오[한국배구연맹(KOVO)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1026223112087225e8e9410871751248331.jpg&nmt=19)
OK금융그룹은 26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홈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5-15 25-21 15-25 25-23)로 제압했다.
OK금융그룹은 2연승과 함께 2승 1패, 승점 5를 기록하며 6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레오는 2012-2013시즌부터 2012-2015시즌까지 3년 연속 V리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독보적인 공격수다.
V리그를 호령하고 7년 만에 돌아온 레오와 지난 시즌 득점왕인 케이타의 올 시즌 첫 맞대결로 관심을 끈 경기였다.
올 시즌 V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 자리를 놓고 레오와 케이타는 불꽃 튀는 자존심 경쟁을 벌였다.
레오는 서브 득점 3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31득점에 공격 성공률 56.25%로 펄펄 날았다.
개인 기록에선 케이타가 크게 앞섰으나 경기 결과는 조직력에서 앞선 OK금융그룹의 승리로 끝이 났다.
레오는 서브 득점 2점, 블로킹 1점을 포함해 1세트에서만 11점을 퍼부었다. 공격 성공률은 72.72%에 달했다.
레오는 22-15에서 2연속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고 기선을 제압했다.
KB손보는 2세트에서 초반까지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케이타의 컨디션이 살아나지 않았다.
10-11에서 케이타의 후위 공격이 차지환의 단독 블로킹에 걸리는 장면마저 나오며 KB손보의 기세는 순식간에 꺾였다.
흐름을 가져온 OK금융그룹은 세터 곽명우가 세트 후반, 진상헌, 박원빈의 속공을 주로 활용하는 등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2세트까지 가져왔다.
하지만 3세트 들어 케이타가 리듬을 되찾으면서 경기의 양상은 순식간에 달라졌다.
스코어가 8-16으로 크게 벌어지자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레오를 불러들이며 4세트를 대비했다.
KB손보는 3세트를 만회했지만 4세트 초반 잇따른 서브 범실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반면 레오의 서브 에이스가 폭발하고 진상헌의 속공이 성공하면서 OK금융그룹은 9-5로 앞서며 주도권을 되찾아왔다.
박원빈이 홍상혁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아 15-8로 달아난 OK금융그룹은 레오의 연속 득점으로 20-15를 만들었다.
이후 OK금융그룹은 23-22로 쫓겼으나 레오가 '해결사'로 나섰다.
레오는 대각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상대의 허를 찌르는 연타로 마침표를 찍었다.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한국도로공사가 외국인 선수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의 활약을 앞세워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5-22 25-10 20-25 25-17)로 꺾고 2연패 뒤에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개막 3연패(승점 0)의 부진에 빠졌다.
도로공사는 블로킹 숫자에서 상대를 12-4로 압도했다. 켈시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28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전새얀도 13점을 보탰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레베카 라셈(등록명 라셈)이 17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공격성공률이 33.56%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 26일 전적
△ 남자부(안산 상록수체육관)
OK금융그룹(2승 1패) 25 25 15 25 - 3
KB손해보험(1승 2패) 15 21 25 23 - 1
△ 여자부(화성종합체육관)
IBK기업은행(3패) 22 10 25 17 - 1
한국도로공사(1승 2패) 25 25 20 25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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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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