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우리은행, KB 개막 10연승 제동…4연승

김학수 기자| 승인 2021-11-26 21:28
우리은행의 김소니아[WKBL 제공]
우리은행의 김소니아[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시즌 개막 이후 9연승을 질주하던 청주 KB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우리은행은 2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KB를 74-72로 따돌렸다.
앞서 3연승으로 인천 신한은행과 공동 2위를 달리던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들어 한 번도 지지 않던 KB마저 잡으며 7승 3패를 기록, 단독 2위가 됐다.

9승 1패의 KB는 선두는 유지했으나 2위 우리은행에 2경기 차로 쫓겼다.

이달 4일 한 점 차 승부(71-70 KB 승)를 벌였던 두 팀은 이날도 어느 한쪽으로 쉽게 기울어지지 않는 양상을 보였다.

우리은행이 1쿼터에만 박혜진, 김소니아, 박지현이 3점 슛 5개를 합작한 가운데 KB는 홀로 7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박지수를 앞세워 23-23으로 맞섰다.
2쿼터에도 접전 속 역전을 주고받다 KB의 39-38의 리드 속 전반이 끝났다.

후반 들어서도 박빙의 흐름이 이어지다 우리은행이 3쿼터 막바지 최이샘, 김정은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55-52로 근소하게 앞섰다.

여전히 팽팽하던 4쿼터엔 '3점 슛 콘테스트'를 방불케 하는 외곽포 대결이 벌어졌다.

64-64에서 강이슬과 최이샘이 한 방씩을 주고받아 2분 57초를 남기고 67-67이 됐다.

이후 종료 2분 전 다시 최이샘, 1분 40초 전엔 강이슬, 1분 25초 전엔 박혜진의 3점 슛이 연이어 터지며 우리은행이 73-70으로 앞섰다.

KB는 1분 4초 전 강이슬의 자유투 2득점으로 다시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8초 전 강이슬의 3점 슛 시도가 빗나간 뒤 1.6초 전 김소니아가 박지수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 중 하나를 넣으며 74-72를 만들어 우리은행의 승리를 굳혔다.

김소니아가 21점 9리바운드, 박혜진이 15점 5리바운드, 최이샘이 15점 8리바운드, 박지현이 11점 7어시스트로 우리은행 선수들은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박혜진, 김소니아, 최이샘이 각각 3방씩 터뜨리는 등 이날 우리은행은 3점 슛이 12개나 들어가 KB(4개)에 크게 앞섰다.

KB에선 박지수가 양 팀 최다 25점에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공격 리바운드 타이기록인 13개를 포함해 리바운드를 21개나 걷어내며 분전했다. 강이슬은 3점 슛 3개 등 21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 26일 전적(청주체육관)

아산 우리은행 74(23-23 15-16 17-13 19-20) 청주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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