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고 SNS에 경기 후 심정을 쏟아냈다.
정찬성은 10일의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 UFC 273에서 극강의 챔피언 알렉산더볼카노프스키에게 4회 45초 TKO패했다.
1회부터 수차례 넘어졌지만 완전히 드러눕지는 않았다. 3회 종료 직전엔 강력한 라이트를 맞고 뒤로 넘어진 뒤 난타를 당했다. 거의 끝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4회 시작하면서 또 펀치를 맞고 비틀거리자 주심이 스탠딩 상태임에도 경기를 스톱시켰다.
‘결코 멈추지 않겠다’던 그 모습이긴 했으나 볼카노프스키는 너무 강했다. 그는 한 박자빨리 움직이며 정찬성의 모든 시도를 무력화했다.
15년 파이터로서의 회한이 담긴 말로 인터뷰를 끝낸 정찬성은 캔버스에 무릎을 꿇고 앉아 얼굴을 감싸며 울먹였다.
정찬성은 대한민국 격투기를 빛낸 파이터다. 모두 패했지만 두 번이나 타이틀전을 치를 실력을 지녔다는 것 만 해도 사실 대단하다.
경기 직후의 허망함과 허탈함 등이 약하게 만든 것 같지만 '그 나이 그 랭킹'에 그만두기는 아깝다.
40세가 넘어 챔피언이 된 테세이라도 있고 40세에 복싱 통합챔피언이 된 한국계 핵주먹 골로프킨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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