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그거랍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이 골든부트를 가리키고 있다. [토트넘 트워터]](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523044620075644fed20d304172587151.jpg&nmt=19)
직전 경기까지 손흥민은 22골로 23골의 살라에 1골 뒤져 있었다.
23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대 노리치전과 리버풀 대 울버햄튼전은 같은 시간에 시작했다. 프리미어 리그 시즌 마지막 경기는 20개 팀 모두 같은 시각에 시작한다.
손흥민은 전반전 침묵했다. 그러나 후반전 25분에 러카스 모우라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22호 골을 터뜨렸다. 살라와 동점이 됐다. 이어 5분 뒤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23호 골을 넣었다. 마침내 살라를 넘어섰다.
같은 시각 리버풀은 울버햄튼과 접전을 벌이며 1-1로 비기고 있었다. 교체로 들어간 살라의 득점 소식은 없었다. 이대로라면 손흥민이 단독으로 득점왕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손흥민의 23호 골이 터진 후 9분 만에 살라가 1-1 균형을 깨는 골을 터뜨렸다,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은 것이다. 리버풀이 2-1로 앞서가는 득점이었다. 이 때가 후반전 39분이었다. 울버햄튼이 6분만 더 버텼으면 손흥민은 단독 1위가 될 수 있었다.
결국 손흥민과 살라는 23골로 공동 1위가 됐다. 프리미어리그는 득점만으로 골든부트 수상자를 결정한다. 복수의 선수가 나오더라도 공동 득점왕으로 인정하고 있다.
살라는 지난 2017~2018, 2018~2019시즌에 이어 세 번째로 득점왕이 됐다.
한편, 리버풀은 이날 울버햄튼은 3-1로 물리쳤으나 1위 맨체스터시티가 아스톤빌라전에서 0-2로 뒤지다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 바람에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이날 리버풀이 기기고 맨시티가 졌으면 리버풀이 1위를 할 수 있었다.
리버풀은 리그 우승을 하지 못해 기대됐던 쿼드러풀 달성에는 살패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프리미어 리그 2021~2022시즌은 대단원의 막이 내렸다.
리버풀은 29일 파리에서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을 갖는다.
시즌 경기를 모두 마친 손흥민은 오는 7월 토트넘과 함께 한국을 방문, 프리시즌 투어 경기를 갖게 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