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는 "'헤어질 결심'은 강렬한 오프닝과 더불어 박찬욱 감독만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관객을 단번에 현혹한다. 그리고 마침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느낌과 동시에 사정없이 마음을 흔들며 심장을 붕괴시킨다"며 영화의 압도적인 미장센과 강렬한 여운에 찬사를 보냈다.
더 리빌(The Reveal)은 "'헤어질 결심'은 폭발적인 열정과 감정 그리고 수려한 미장센과 같은 박찬욱 감독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작품임과 동시에, 스스로를 속이려는 인간의 미스터리한 심리와 행동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고 했으며, 롤링 스톤지(Rolling Stone)는 "'헤어질 결심'에는 박찬욱 감독의 탁월한 도약과 미학이 가득 담겨 있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 더 뉴요커(The New Yorker)는 "'헤어질 결심'은 비극에 가까운 진정한 로맨스다. 익살맞은 디테일들을 가지고 있으며 중반부가 지날수록 오페라처럼 웅장해지고 더욱 진한 스릴을 만들어 낸다", 트리뷴 뉴스 서비스(Tribune News Service)는 "박찬욱 감독이 만든 가장 매끄럽고 섬세한 작품으로 올해 최고의 영화 중 하나", 섭스트림 매거진(Substream Magazine)은 "로맨스와 미스터리가 어우러진 걸작"이라고 극찬했다.
더 가디언(The Guardian)은 "천천히 타오르지만 반전으로 가득하다. 박찬욱 감독의 세심한 관찰과 디테일한 연출이 돋보인다", ABC 뉴스(ABC News)는 "'헤어질 결심' 은 주인공은 물론 관객들까지 안개 낀 꿈과 같은 환상 속으로 이끈다", CBS뉴스(CBS News)는 "늘 '결심'까지는 도달하지 못하는 인물의 도덕적 딜레마를 깊게 파고든 섬세하고 감성 충만한 연구", 콜라이더(Collider)는 "박찬욱 감독은 수사극과 멜로극의 균형을 아름답게 맞춰 나가며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펼쳐낸다"라고 호평했다.
'헤어질 결심'은 지난 9월 22일 개막한 제18회 미국 판타스틱 페스트에도 공식 초청되었으며, 박찬욱 감독은 영화제 측으로부터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쏟아지는 호평 속 제95회 아카데미 영화상 유력 후보로 떠오르며 높은 관심을 받는 '헤어질 결심'은 베르겐 국제영화제, 쾰른 영화제, 상파울로 국제영화제, 모렐리아 국제영화제, 하와이 국제영화제, 리스본&신트라 국제영화제, 퍼스 국제 예술 축제 등에 공식 초청됐다.
[김민경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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