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과 자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그리고 선발 투수 자원으로 합류한 데인 더닝. 세 선수 모두 한국인 어머니를 뒀다는 사실이 이들을 태극마크 아래 하나로 묶었다.
WBC는 부모 중 한 명이 해당 국가 국적이거나 혈통을 지닐 경우 대표팀 출전을 허용한다. 미국, 이탈리아, 이스라엘 등 여러 나라가 이 제도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한국 역시 이번 대회부터 복수의 한국계 빅리거를 적극 편입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8회에는 존스가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경기 흐름을 완전히 봉인한 한 방이었다.
2023년 WBC에서 한국계 카드가 사실상 토미 에드먼 단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달라진 풍경이다. 이번에는 타격·수비·투구 각 포지션에 걸쳐 MLB 경험자들이 고르게 포진했다. 장타력 부재라는 고질적 약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전체 전력 밀도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한국 대표팀이 '혈통 제도'를 실질적인 전술 자원으로 소화하기 시작했다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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