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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통 카드'가 '전력 카드'로… 2026 WBC, 한국계 빅리거 복수 편입 전략 첫 시험대 통과

2026-03-07 00:52:41

한국 대표팀 셰이 위트컴(왼쪽부터), 데인 더닝, 저마이 존스 / 사진=연합뉴스
한국 대표팀 셰이 위트컴(왼쪽부터), 데인 더닝, 저마이 존스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체코전, 한국 대표팀의 승리를 이끈 주인공들의 공통점은 미국 출신이라는 점이었다.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과 자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그리고 선발 투수 자원으로 합류한 데인 더닝. 세 선수 모두 한국인 어머니를 뒀다는 사실이 이들을 태극마크 아래 하나로 묶었다.

WBC는 부모 중 한 명이 해당 국가 국적이거나 혈통을 지닐 경우 대표팀 출전을 허용한다. 미국, 이탈리아, 이스라엘 등 여러 나라가 이 제도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한국 역시 이번 대회부터 복수의 한국계 빅리거를 적극 편입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그 첫 번째 성과가 체코전에서 나왔다.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위트컴은 3회 솔로 홈런에 이어 5회 투런 홈런을 추가하며 연타석 아치를 완성했다. 최종 성적은 4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마이너리그 홈런왕 출신다운 폭발적인 장타력이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위트컴의 어머니는 아들의 연타석 홈런을 직접 목격했다. 위트컴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머니의 나라를 대표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8회에는 존스가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경기 흐름을 완전히 봉인한 한 방이었다.

2023년 WBC에서 한국계 카드가 사실상 토미 에드먼 단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달라진 풍경이다. 이번에는 타격·수비·투구 각 포지션에 걸쳐 MLB 경험자들이 고르게 포진했다. 장타력 부재라는 고질적 약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전체 전력 밀도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한국 대표팀이 '혈통 제도'를 실질적인 전술 자원으로 소화하기 시작했다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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