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스파이크는 지난 달 26일 오후 8시경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경찰은 약 1000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을 압수했다.
당초 그가 필로폰 30g을 갖고 있었다고 알려졌으나, 비닐팩을 제외한 필로폰 무게를 측정한 결과 10g이 줄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필로폰 20g은 통상 1회 투약량(0.03g)을 기준으로 약 667회분에 달한다.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보도방 업주와 함께 약 8회에 걸쳐 필로폰을 공동 매입한 혐의를 받는다. 1회는 텔레그램을 이용해 단독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말부터 9차례에 걸쳐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사들이고, 강남 호텔 파티룸에서 여성 접객원들과 투약하는 등 총 14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다른 사람에게 필로폰·엑스터시를 7차례 건네고, 20g 상당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마약을 함께 구매·투약한 속칭 ‘보도방’ 업주인 A씨를 비롯해 돈스파이크의 범행과 관련해 송치받은 피의자들을 모두 재판에 넘겼다.
돈스파이크는 지난달 2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후 취재진에게 “다 제 잘못이고 조사에 성실히 임해서 죄(죗값)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정민정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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