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현대건설[KOVO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111223049024825e8e9410871751248331.jpg&nmt=19)
현대건설은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전에서 세트 점수 3-2(22-25 25-21 25-23 25-27 15-12), 극적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1라운드를 6전 전승으로 마쳤다.
경기 초반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교체됐지만, 국내 선수들이 혼신의 힘으로 공백을 메워 값진 승리를 따냈다.
이날 양효진(24득점), 정지윤(20득점), 황연주(17득점), 이다현(13득점), 황민경(11득점) 등 5명이 두 자릿수 점수를 기록했다.
1세트 15-16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야스민은 오른쪽 어깨 통증 문제로 황연주와 교체됐다.
상기된 표정으로 벤치에 앉은 야스민은 찜질을 이어갔지만 결국 눈물을 참지 못하고 경기장을 떠났다.
그러나 이를 악문 현대건설은 2세트부터 초반 리드를 잡고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2세트에서 황연주(8득점), 양효진(5득점), 황민경(4득점)이 17점을 합작했다.
흐름을 탄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14-18로 뒤지다가 양효진이 시간차 공격과 오픈 득점 2개를 몰아치면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23-23에서 황민경의 오픈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쌓고, 양효진의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현대건설은 다 잡은 4세트를 뒷심 부족으로 내준 뒤 5세트 중반까지 11-10으로 시소 경기를 펼쳤다.
승부처에서 맏언니 양효진이 시간차 득점으로 분위기를 다잡은 뒤 이다현의 오픈, 정지윤의 퀵오픈으로 매치포인트를 쌓았다. 이후 이다현이 속공으로 혈투를 끝냈다.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이 홀로 56득점을 올리는 등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KGC인삼공사 국내 선수 중에선 이소영(13점)만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남자배구 우리카드[KOVO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11122311900695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우리카드가 예상을 뒤엎고 선두 대한항공을 세트 점수 3-2(25-20 22-25 25-23 19-25 17-15)로 제압하고 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은 올 시즌 개막 5연승을 달리다가 첫 패를 안고 1라운드를 마감했다.
치열한 접전 속에 이어진 5세트에서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우리카드가 웃었다.
레오 안드리치(등록명 안드리치)가 5세트 6점을 올리며 막힌 혈을 뚫어줬다.
우리카드는 안드리치의 백어택과 나경복의 퀵오픈 등을 묶어 4-1로 앞서갔다.
8-7로 쫓겼을 땐 안드리치가 백어택을 두 번 성공시키며 1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대한항공은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14-14 듀스에 이어 역전에 성공했지만 막판 집중력이 부족했다.
링컨의 서브가 빗나가며 동점을 허용한 뒤 링컨과 정지석의 백어택이 연이어 코트를 벗어나 이날 승리를 놓쳤다.
그간 부진했던 안드리치는 이날 공격 성공률 57.14%에 33득점을 올렸다. [연합뉴스=종합]
◇ 11일 전적
△ 남자부(서울 장충체육관)
우리카드(3승 2패) 25 22 25 19 17 - 3
대한항공(5승 1패) 20 25 23 25 15 - 2
△ 여자부(대전 충무체육관)
KGC인삼공사(2승 3패) 25 21 23 27 12 - 2
현대건설(6승) 22 25 25 25 15 - 3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