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입단 기자회견 장면 [셀틱 홈페이지]](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12710205806293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을 떠나 스코틀랜드 명문 구단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22)가 넘치는 의욕을 드러냈다.
26일(현지시간) 셀틱 구단이 공개한 입단 기자회견 영상에서 오현규는 "정말 가고 싶었던 클럽이었고, 팬들 앞에서 뛰고 싶었다. 이 클럽에 간다면 꿈을 이루는 순간이 될 거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긴 협상 끝에 이적에 성공한 오현규는 "이 팀에 오고 싶은 마음이 정말 컸다. 오기까지 쉽지 않았던 건 사실"이라며 "힘든 과정이 있었지만, 이 자리에서 셀틱 유니폼을 입고 있다는 자체가 꿈 같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셀틱은 과거 호주 국가 대표팀과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이끌었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하는 팀이다.
아시아 선수들에 대한 이해가 높은 데다 이미 후루하시 교고, 마에다 다이젠 등 다수의 일본 선수가 셀틱 소속으로 뛰고 있다.
오현규는 "감독님이 일본에 계실 때 알고 있었고, 좋은 축구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시아 축구를 알아서 선수들의 장점도 안다는 생각이 들고, (영입 과정에서) 내게도 영향이 있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셀틱 트위터 메인 페이지 장식한 오현규[셀틱 트위터]](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12710225603822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감독님이 나를 원해주신 만큼 많은 골로 보답해야 할 것 같다"는 오현규는 "인상적인 데뷔를 하고 싶다. 잊지 못할 데뷔전을 치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셀틱 자체가 워낙 주도적인 팀이다"며 "나는 페널티박스에서 누구보다 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페널티박스로 공이 투입됐을 때 좋은 위치 선정을 통해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뛸 준비가 돼 있나"라는 현지 기자의 질문에 웃으며 영어로 "문제없다"고 답했다.
오현규는 "어제 훈련을 했는데 굉장히 힘들었다. 하지만 힘든 상황에서도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고, 앞으로 이런 축구에 적응하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고 힘줘 말했다.
오현규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에게 받은 조언이 있느냐는 물음에 "갑작스럽게 이적하게 돼 아직 형들이 해준 말은 없다. 차차 조언을 구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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