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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폭격기 6년 만에 복귀"...말컹, 울산 입단

2025-07-18 15:03:04

울산 입단한 말컹. 사진[연합뉴스]
울산 입단한 말컹. 사진[연합뉴스]
K리그를 강타했던 196cm 거포 말컹(31)이 6년 5개월 만에 한국 무대로 컴백했다.

울산 HD는 하반기 상위권 도약을 위해 말컹 영입을 완료했다고 18일 공식 발표했다.

말컹은 K리그 역사상 유일무이하게 1부와 2부 리그에서 MVP와 득점왕을 동시에 석권한 특급 스트라이커다.
2017시즌 경남FC의 1부 승격을 이끌고 이듬해 K리그1 준우승 신화의 주역이 된 그는 2019년 2월 중국행을 택한 뒤 오랜 공백을 깨고 K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파워와 테크닉을 동시에 갖춘 말컹은 압도적인 공중볼 경합력과 역대급 골 마무리 능력으로 한국 축구팬들을 열광시켰다.

만약 울산에서도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화력을 선보인다면 현재 6위에 머물고 있는 팀의 상위권 재진입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그라운드 안팎에서의 K리그 재적응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에릭이 말컹의 팀 합류를 적극 도울 예정이다.
경기장에서는 정교한 패스 플레이로 '문수 지단'이라 불리는 보야니치와 활동량 분산을 책임질 고승범이 말컹과의 호흡을 기다리고 있다.

말컹은 "축구선수는 편안한 마음으로 축구에 집중할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 대한민국은 내게 그런 의미이고, 울산은 내가 안정적으로 축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고, 다시 찾은 무대에서 훌륭한 경기력을 펼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K리그 복귀는 내게 자연스러운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울산 입단한 말컹. 사진[연합뉴스]
울산 입단한 말컹. 사진[연합뉴스]

말컹은 K리그에서 단기간 폭발적 임팩트를 남긴 외국인 선수로 손꼽힌다.

2017시즌 K리그2에서 32경기 22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남의 우승과 1부 승격을 견인했다.

1부 리그 적응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던 2018시즌에는 오히려 더욱 강력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31경기에서 26골을 터뜨리고 5어시스트를 추가하며 완벽한 시즌을 보냈다.

경남에 50억원의 이적료를 안겨주고 중국으로 향한 말컹은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2022년에는 우한 유니폼을 입고 26경기에서 27골 3어시스트를 올려 중국 슈퍼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팀의 첫 리그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

이후 말컹은 사우디아라비아 알아흘리, 튀르키예 파티흐, 코자엘리스포르 등에서 활약했다.

2024-2025시즌에는 임대로 뛴 코자엘리스포르에서 25경기 8골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부 승격에 공헌했다.

울산은 모기업 HD의 1천600톤급 초대형 골리앗 크레인을 배경으로 말컹 영입 공식 사진을 촬영했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존재감을 자랑하는 말컹을 앞세워 K리그1 우승 경쟁 대열에 재합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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