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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79타 악몽' 매킬로이, 이번엔 다르다...디오픈 첫날 안정적 70타

2025-07-18 17:55:00

퍼트한 공을 지켜보는 매킬로이. / 사진=연합뉴스
퍼트한 공을 지켜보는 매킬로이.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고향에서 디오픈 우승을 꿈꾸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고국 팬들의 열렬한 성원에 특별한 고마움을 표했다.

매킬로이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에서 진행된 제153회 디오픈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북아일랜드 유일의 디오픈 개최지인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은 매킬로이가 성장한 고향 마을에서 약 100㎞ 떨어져 있다.
공동 선두 그룹(4언더파 67타)에 3타 뒤진 공동 20위로 첫날을 마친 매킬로이는 뜨거운 환호에 "온 나라가 응원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정말 놀라운 경험"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동시에 팬들을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는 부담감도 있다. 압박감이 더해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한 매킬로이는 "오늘은 그런 압박감을 잘 관리했다. 6년 전보다는 확실히 더 잘 대처했다. 좋은 스타트를 끊어서 경기 리듬을 잘 탈 수 있었던 것도 다행"이라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매킬로이는 2019년 이곳에서 개최된 디오픈 첫날 8오버파 79타의 참패 끝에 컷오프를 당한 바 있다.

당시에도 고국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앞서면서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고백한 바 있다.

매킬로이의 티샷을 지켜보는 구름 관중. / 사진=연합뉴스
매킬로이의 티샷을 지켜보는 구름 관중. / 사진=연합뉴스
그는 6년 전과 비교했을 때 "모든 것을 예측할 수 있었던 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며 "모든 상황이 낯설지 않았고 6년 전 경험이 확실히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특히 매킬로이는 "6년 전에는 고향에서 열리는 디오픈이 처음이어서 어떤 감정을 느낄지, 어떤 반응을 받게 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어느 정도 그런 것들을 미리 생각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 안정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매킬로이는 "오늘은 특히 러프나 페어웨이 벙커에서 공을 빼내야 하는 상황이 많아서 꽤 힘든 하루였다. 그런 점에서 언더파는 정말 괜찮은 성과"라며 "10번 홀을 지나면서 바람이 좀 더 강해지기 시작해 경기가 어려워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15번 홀 파세이브가 가장 만족스럽다는 매킬로이는 "바로 앞 4개 홀 중 3개 홀에서 보기를 했기 때문에 그 파퍼트는 아주 중요했다"며 "흐름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이었고, 그 후 마지막 3개 홀에서 1언더파로 마감한 것도 정말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4언더파가 선두라는 건 좀 의외다. 6타나 7타는 나올 줄 알았다"며 "아직 54홀이 남았고, 3타 차밖에 안 나서 현재 위치는 아주 만족스럽다"고 밝은 미소를 보였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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