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으로 무너진 하타이스포르의 연고지 하타이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21010143703474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10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터키프로축구클럽연합의 알리 코크 회장은 "하타이스포르가 쉬페르리그 참가를 중단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현지 시각으로 9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쉬페르리그는 터키의 프로축구 1부 리그다.
하타이스포르는 이번 강진에 큰 피해를 본 지역 중 하나인 하타이주(州)의 주도 안타키아를 연고로 둔 구단이다.
하타이스포르는 큰 인적 피해를 봤다.
실종됐던 가나 출신 공격수 크리스티안 아츠가 부상을 당한 채 잔해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소식이 한때 전해졌지만, 지금은 다시 행방이 묘연해진 상황이다.
타네르 사부트 선수단장도 실종 상태다.
![지진으로 행방이 묘연해진 크리스티안 아츠 [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21010164602874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진앙과 가까운 가지안테프주를 연고로 하는 쉬페르리그 구단 가지안테프FK도 리그 참가를 중단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코크 회장은 "가지안테프FK도 리그 참가를 중단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이 두 구단의 권리를 유지하면서 나머지 팀과 함께 계속 리그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쉬페르리그에서는 2022-2023시즌 19개 구단이 경쟁하고 있었는데, 하타이스포르와 가지안테프FK가 빠지면 17개 구단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현재 하타이스포르는 14위, 가지안테프FK는 10위에 자리해 있다.
강진으로 중단된 쉬페르리그의 재개일은 일단 3월 3일로 잡혀있지만, 더 늦춰질 가능성이 작지 않다.
6일부터 잇따라 발생한 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누적 사망자 수가 9일(현지시간) 현재 2만명을 넘어섰다.
터키축구협회는 여러 디비전에 걸쳐 다수의 선수와 지도자가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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