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follow through’는 따른다는 의미를 갖는 동사 ‘follow’와 완전하게 라는 의미를 갖는 부사 ‘through’가 합성된 말로 문자그대로 시작한 동작을 완전하게 끝낸다는 뜻이다. ‘follow’는 고대 독일어 ‘fulgojanan’가 어원이며, 고대 영어 ‘folgian’과 중세 영어 ‘folwen’을 거쳐 13세기 중반 현재 영어로 차용됐다. ‘through’는 고대 독일어 ‘thurx’가 어원이며, 고대영어 ‘purh’가 14세기 후반 철자순서가 변환돼 사용된 말이다. ‘thorough’와같이 구분없이 부사나 전치사로 사용된다.
테니스 스트로크는 백스윙, 포워드 스윙, 임팩트, 팔로스루 4가지 동작으로 구분할 수 있다. (본 코너 945회 '테니스에서 왜 ‘스트로크(stroke)’라고 말할까' 참조) 팔로스루는 공을 친 후 스트로크를 끝까지 유지하는 동작이다. 팔로스루를 하면 라켓을 정지시키지 않고 스윙의 전진 속도를 살릴 수 있다. 공을 친 뒤에도 팔로스루를 유지해야 공을 적절하게 보낼 수 있다. 포핸드, 백핸드, 발리, 서브 등 모든 스트로크를 할 때 팔로스루 동작을 잘 해야 샷이 마무리 될 수 있다. 공을 임팩트 한 뒤 끝까지 스트로크를 하면 좋은 구질을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강한 타격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또 팔로스루를 잘 하면 불의의 부상을 사전에 예방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 언론에서 팔로스루라는 말은 1980년대 후반부터 주로 골프에서 많이 쓰기 시작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골프 인구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골프 레슨을 통해 팔로스루라는 말과 자세 등에 대해 설명했다. 골프에 이어 테니스에서도 레슨 등을 통해 팔로스루라는 말을 만날 수 있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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