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김은중 감독 "체력 낭비 않겠다"…16강 진출 확정한 한국, 감비아와 3차전

전경우 기자| 승인 2023-05-28 11:26
2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클럽 데포르티보 고도이 크루즈 트레이닝센터에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김은중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클럽 데포르티보 고도이 크루즈 트레이닝센터에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김은중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은중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감비아전을 앞두고 '체력'을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29일 오전 6시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2023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감비아를 상대한다.
2승의 감비아(승점 6)11무의 한국(승점 4)은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우리나라는 28일 오전 열린 C조 경기에서 일본이 12패로 3위가 되면서 29일 감비아전 결과와 관계 없이 16강에 올랐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이다.

아프리카 서해안에 있는 감비아는 인구 240만명 정도지만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온두라스와 프랑스를 연달아 2-1로 제압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김은중 감독은 28일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를 통해 "감비아는 이번 대회 조직적이나 개인적으로 가장 준비가 잘 돼 있는 팀"이라며 "모든 포지션에서 선수들이 완벽할 정도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16강 확정 이전에 이 인터뷰를 진행한 김은중 감독은 "우리가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했을 경우 체력을 소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감비아와 3차전 계획을 밝혔다.

김 감독이 감비아전에서 '체력 소진'을 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그만큼 한국 선수들에게 절실한 것이 체력이기 때문이다.

김은중 감독은 파주NFC에서 U-20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K리그에 소속된 선수들 대부분이 경기 출전 기회가 많지 않다 보니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진 데다 90분을 소화할 '체력'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이다.

김 감독은 훈련 때마다 선수들에게 "운동장에서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소집훈련 기간에 23명 정도의 선수만 간절한 마음으로 훈련하는 것 같았다"라며 "목표 의식이 뚜렷한 선수를 아르헨티나로 데려가겠다"고 공언했다.

김은중호는 지난 7일 한국을 떠나 전지훈련지인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흘 동안 최종 담금질을 마치고 현지시간 17일 밤 아르헨티나 멘도사에 도착해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나섰다.

상파울루 전지훈련 동안 두 차례 펼친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한 김은중호는 자신감 있게 멘도사에서 조별리그 F조 1차전 상대인 프랑스 공략 준비에 나섰다.

'U-20월드컵' 김은중 감독 "체력 낭비 않겠다"…16강 진출 확정한 한국, 감비아와 3차전


김 감독의 지휘 아래 잘 '준비된' 한국은 23일 '난적' 프랑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가뿐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6일 온두라스와 2차전에서는 1명이 적은 상대와 2-2로 비겨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무패 행진으로 승점 4를 확보했다.

김 감독은 온두라전에 대해 "프랑스와 1차전에 모든 것을 쏟아냈기 때문에 회복이 조금 안 된 부분도 있었고, 정신적인 간절함도 온두라스보다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경험이라고 여기고, 감비아와 경기에서는 그런 부분을 보완해서 최상의 전력으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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