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클럽 데포르티보 고도이 크루즈 트레이닝센터에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김은중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52811093501022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우리나라는 29일 오전 6시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2023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감비아를 상대한다.
2승의 감비아(승점 6)와 1승 1무의 한국(승점 4)은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아프리카 서해안에 있는 감비아는 인구 240만명 정도지만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온두라스와 프랑스를 연달아 2-1로 제압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김은중 감독은 28일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를 통해 "감비아는 이번 대회 조직적이나 개인적으로 가장 준비가 잘 돼 있는 팀"이라며 "모든 포지션에서 선수들이 완벽할 정도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16강 확정 이전에 이 인터뷰를 진행한 김은중 감독은 "우리가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했을 경우 체력을 소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감비아와 3차전 계획을 밝혔다.
김 감독이 감비아전에서 '체력 소진'을 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그만큼 한국 선수들에게 절실한 것이 체력이기 때문이다.
K리그에 소속된 선수들 대부분이 경기 출전 기회가 많지 않다 보니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진 데다 90분을 소화할 '체력'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이다.
김 감독은 훈련 때마다 선수들에게 "운동장에서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소집훈련 기간에 2∼3명 정도의 선수만 간절한 마음으로 훈련하는 것 같았다"라며 "목표 의식이 뚜렷한 선수를 아르헨티나로 데려가겠다"고 공언했다.
김은중호는 지난 7일 한국을 떠나 전지훈련지인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흘 동안 최종 담금질을 마치고 현지시간 17일 밤 아르헨티나 멘도사에 도착해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나섰다.
상파울루 전지훈련 동안 두 차례 펼친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한 김은중호는 자신감 있게 멘도사에서 조별리그 F조 1차전 상대인 프랑스 공략 준비에 나섰다.

김 감독의 지휘 아래 잘 '준비된' 한국은 23일 '난적' 프랑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가뿐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6일 온두라스와 2차전에서는 1명이 적은 상대와 2-2로 비겨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무패 행진으로 승점 4를 확보했다.
김 감독은 온두라전에 대해 "프랑스와 1차전에 모든 것을 쏟아냈기 때문에 회복이 조금 안 된 부분도 있었고, 정신적인 간절함도 온두라스보다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경험이라고 여기고, 감비아와 경기에서는 그런 부분을 보완해서 최상의 전력으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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