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는 10일(현지시간) 독일 스포츠 빌트와의 첫 인터뷰에서 세계 정상급 공격수가 없는 상황인데도 분데스리가가 도전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분데스리가는 유럽 최고의 리그 중 하나고 당연히 매혹적 도전"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나는 우리 팀과 스스로를 우선적으로 살피기 때문에 상대 팀 공격수가 누구인지는 내게는 부수적"이라며 "내 질적 플레이를 들여와 계속 끌고 나가 우리팀 동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먼저 배운 독일어가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는 "세르부스, 이히 빈 민재!(안녕, 나는 민재야!)"라고 답하면서, "구단 소개 자리에서 처음으로 바이에른 전통의상인 가죽바지 '레더호제(Lederhose)'를 선물 받았는데, 제대로 다 갖춰 입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과 첫 통화와 관련해서는 "결정적인 전화였고, 크게 감동받았다"면서 "투헬 감독은 나라는 선수와 나의 플레이를 속속들이 알고 있었고, 이미 명확하고 구체적 계획을 갖고 있어서 크게 들떴다. 신뢰와 확신을 줬고, 모든 게 한순간에 분명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바이에른의 역대 수비수 중 감명을 준 선수로는 프란츠 베켄바워를 꼽으면서 "그의 동영상들을 본 적이 있는데 그는 항상 위와 앞을 살폈다. 롤 모델이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이 이번 시즌에서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바이에른은 우승 타이틀을 위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들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다. 특히 몸 상태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앞으로 크게 개선할 계획이고, 또 그래야만 한다. 동료들과도 더 가까워져야 한다"면서 "개인적으로 스스로에 대해 비판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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