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 2회에 만루 홈런을 쳤다.
김하성은 올 7월까지 샌디에이고 동료였던 투수 라이언 웨더스를 상대로 1회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2회 1사 만루에서 웨더스의 3구째 97마일짜리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투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침착하게 직구를 노렸다.
하지만 정작 홈런포의 주인공 김하성은 담담했다. 홈런을 확인한 뒤 배트 플립도 하지 않았다. 표정도 담담했다. 베이스를 돌아 홈 플레이트를 밟은 후 미리 홈에 들어온 동료들과도 간단한 하이파이브만 했다. 더그아웃에 들어가면서 마차도와 기쁨을 나눌 때 잠시 미소지은 게 다였다. 더그아웃에서의 요란한 세리머니도 없었다. 만루홈런이었지만 그렇게 특별하지 않다는 의미였을 수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팀 동료였던 웨더스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 지나친 세리머니를 자제했을 수도 있다.
이날은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의 날'로 지정한 날이다. 그런 날 만루포를 날렸으니 김하성 개인적으로 뜻깊은 날로 기억될 만하다.
샌디에이고는 1회 김하성의 2루타와 시즌 28호 도루에 이은 마차도의 깊숙한 플라이볼로 선제점을 올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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