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이 물러나고 엔제 포스테글루가 새 사령탑에 선임되자 그는 재빨리 클럽 체질을 바꾸었다.
우선, 종전 '리더십 그룹'을 해체했다. 그동안 해리 케인, 휴고 요리스, 에릭 다이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드레싱룸 분위기를 이끌었다.
포스테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주장에,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제임스 매디슨을 부주장에 각각 선임했다. '리더십 그룹'이 완전히 바뀐 것이다.
경기 스타일에서 토트넘은 콘테 전 감독의 수비 축구에서 탈피, 공격 축구로 전환해 선수와 팬들이 모두 즐기는 축구를 하고 있다.
득점 루트도 케인을 의존하는 것에서 벗어나 여러 선수가 득점하는 전술을 펴고 있다.
이 같은 변화 덕에 토트넘은 시즌 개막 후 2승 1무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그러나 콘테와 케인이 떠나면서 토트넘에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특히 손흥민의 주장 선임이 효과를 보고 있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경험을 100% 활용하며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베스트11도 손흥민 등 3~4명을 제외하고 완전 물갈이됐다.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속담처럼 토트넘은 지금 획기적인 변신을 꾀하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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