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휘가 우승한 뒤 아내 김동원씨와 입맞춤을 하고 있다.[PBA]](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402130916550864018e70538d216812653204.jpg&nmt=19)
조건희는 12일 밤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에서 임성균을 풀세트 접전 끝에 4:3(15:5, 6:15, 5:15, 15:7, 6:15, 15:7, 11:9)으로 재역전승하며 정상에 올랐다.
![준우승의 임성균](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402130918070922518e70538d216812653204.jpg&nmt=19)
대회 한 경기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상금 400만원)은 대회 32강서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휴온스)를 상대로 3.750을 기록한 ‘무명돌풍’ 박기호가 받았다. 또 한 큐에 세트의 모든 득점인 15점(마지막 세트 11점)을 한 번에 달성하면 주어지는 ‘TS샴푸 퍼펙트큐’상(상금 1000만원)은 대회 16강 박주선과의 경기 2세트서 15점을 낸 권혁민에게 돌아갔다.
한 세트씩 주고받는 접전의 연속이자, ‘역대급 명승부’였다. 첫 세트는 조건휘가 4이닝까지 11:4로 기선을 제압한 후 6이닝서 남은 4득점을 채워 15:5로 따냈다. 임성균도 곧장 맞불을 놨다. 2세트를 3:1로 리드하던 임성균은 4이닝부터 7이닝까지 공타 없이 1-3-3-5득점을 뽑아내며 15:6으로 승리했다.
이후 3세트를 임성균이, 4세트서 다시 조건휘가 따라붙었다. 3세트 첫 이닝서 뱅크샷을 포함한 6득점을 뽑아낸 임성균은 3이닝 1득점과 4이닝 4득점으로 11:1 훌쩍 달아난 후, 8이닝째 1득점으로 12:5, 10이닝서 남은 3득점을 채워 15:5로 승리했다. 이에 질 세라 조건휘가 4세트서 단 3이닝만에 7-5-3득점으로 15점에 도달, 15:7로 세트스코어 2:2를 만들었다.
5세트는 다시 임성균이 속도를 냈다. 임성균은 4이닝동안 공타없이 1-2-2-7득점으로 단숨에 12점에 도달했다. 조건휘도 3이닝동안 6득점으로 부지런히 추격했으나 뒷심이 부족으로 공타에 그쳤다. 이후 임성균이 7이닝째 1득점과 9이닝째 2득점을 올려 15:6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3:2 다시 리드했다.
조건휘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첫 공격을 하이런 8점으로 연결하며 크게 격차를 벌린 조건휘는 2,3이닝서 1득점씩 올려 10:5로 앞선 후 6이닝째 1득점, 7이닝째 남은 4득점으로 15:7로 승리, 기어코 경기를 풀세트로 끌고 갔다.
![데뷔 4년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조건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402130919130850018e70538d216812653204.jpg&nmt=19)
조건휘는 이번 대회서 128강서 김영원을 3:1로 꺾은 이후 고상운,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강동궁(SK렌터카) 권혁민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4강에서는 ‘돌풍’ 박기호를 세트스코어 4:2로 잠재우고 결승에 올랐다.
우승 직후 조건휘는 “7세트에서 터진 하이런 9점이 기억도 잘 나지 않지만 너무 좋다. 이 우승 트로피를 한 번 만져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는 소감과 함께 “장타(하이런)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공 하나 하나에 신경 썼다. 후득점을 위한 포지션이나 수비를 신경 쓰지 않고 1득점만 내자고 생각하면서 집중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오래 걸렸지만 우승 한 번에 만족하지 않겠다. 도태되지 않고 더 발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당구를 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시즌 8차 투어를 마친 PBA는 오는 20일부터 이번 시즌 마지막 정규투어인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에 돌입한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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