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가 '원 팀'만 강조하다 졸전 끝에 안방에서 태국과 비겼고 북한은 일본에 0-1로 졌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3차전 홈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 아시안컵 참사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추가 골을 넣기 위해 파상 공격을 펼친 한국은 그러나 후반 16분 되레 수파낫 무에안타에게 동점 골을 내주고 말았다. 룩 사 미켈손이 오른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수파낫이 왼발로 차 넣었다. 순간 서울 월드컵 경기장은 침묵에 빠졌다. 소수의 태국 응원단만 환호했다.
당황한 황 감독은 후반 17분 주민규와 정우영을 빼고 이강인과 홍현석을 투입했다.
황 감독은 또 후반 29분 김진수와 이재성을 이명재와 조규성으로 바꿨다.
그러나 끝내 골을 넣지 못했다.
북한은 같은 날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B조 3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0-1로 졌다.
일본은 전반전 2분만에 얻은 다나카 아오의 선제 골을 끝까지 지켰다.
북한은 후반전에 맹공을 퍼부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한편 북한은 일본과의 26일 평양 경기를 개최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