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K3리그 11라운드에서 파주시민이 전반 43분에 터진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여주FC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최근 5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하게 된 파주시민(4승 3무 3패, 승점 15점)은 다른 팀들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채 리그 8위에 올랐다.
경기 후 대한축구협회(KFA)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 응한 성정윤은 “첫 홈경기였던 지난 라운드에서 승리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이번 경기에서 첫 홈 승리를 장식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전까지 원정 경기만 치르다 보니 확실히 홈팬들이 그립더라. 다음 라운드에 예정된 홈경기에서도 팬들과 승리를 만끽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성인무대 입성 5년차다.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던 2020년과 비교하면 지금은 더 성숙한 플레이를 펼치려 노력 중이다”라면서도 “영플레이어상 수상 후 파주 이적 직후엔 부담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특히 파주에 합류하고 1~2년 동안 부상이 자주 발생했다. 스스로에게 실망도 했지만 주변에서 날 끝까지 믿어준 덕분에 다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올해 2골 1도움을 기록 중인 성정윤은 올해 K3리그 도움왕을 노리며 또 한 번의 개인상 수상을 목표로 삼았다. 지난해 성정윤은 8도움을 기록했지만 구종욱(울산시민, 9도움)에 밀려 아쉽게 리그 도움 2위에 올랐다. 그는 “작년에 아쉽게 1개 차이로 도움왕을 수상하지 못한 게 여전히 기억에 남는다. 올해는 더 가다듬어서 K3리그에서도 개인상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성정윤 역시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프로무대 진출을 꿈꾸고 있다. 그런 그에게 올해 팀 사령탑에 오른 오범석 감독의 존재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갑다. 그는 “나는 공격수고 오범석 감독님은 수비수 출신이기 때문에 포지션은 다르지만 많은 걸 물어보고 있다”며 “감독님은 프로무대에서 워낙 경험이 많은 분이셔서 선수들에게 해주시는 말씀 하나하나가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팀을 위한 선수가 되라는 감독님의 말씀이 인상 깊었다. 공격수로서 볼 키핑이나 마무리 능력을 더 발전시켜 팀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팀을 위해 헌신하면 프로무대에 갈 수 있는 날이 언젠가 올 거라 믿는다”며 인터뷰를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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